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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2일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밀공간을 확인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조양호 일가의 자택에 비밀공간이 있다는 제보에 초점을 맞춰 압수수색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 다만 비밀공간 내 물품 및 자료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압수수색 중인 만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비밀공간 내 자료 확보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 조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2일 오전 11시20분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등 3명이 거주하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 수색은 이날 오후 늦게나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평창동 자택을 다시 압수수색 한 건 지난달 21일 1차 압수수색 이후 11일 만이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압수수색에 조사관 15명을 투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 대해 두번이나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한 것은 그만큼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것을 법원도 수용한 것"이라면서 "범죄혐의를 특정할 물증이 확보되면 당연히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