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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9 08:23
임흥순, 베니스 비엔날레서 은사자상…한국작가 역대 최고상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737  

<임흥순 작가 베니스비엔날레 수상작 ´위로공단´ © News1>

한국작가 임흥순(46)이 9일 (현지시간)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 시상식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로서는 역대 최고상 수상이다. 

수상작은 아시아 여성의 노동 문제를 소재로 국내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9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위로공단’ 이다.

한국작가들의 작품은  그동안  본전시가 아닌 국가관(한국관)에 참여한 전수천·강익중·이불이 각각 1995년과 97년, 99년에 특별상을 받은 적이 있었고 본전시에서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작가의 이 작품은 신자유주의 사회의 자본 이동과 노동 변화에 따른 현실적 불안을 예술적 언어로 써내려간 역사 기록이다.그는 이 영화를 “어머님, 여동생과 같이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오신 많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헌사의 영화”라고 직접 소개하며 “40년 넘게 봉제공장 ‘시다’ 생활을 해 오신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을 해온 여동생의 삶으로부터 영감 받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임흥순은 가족과 지역, 공동체라는 화두를 놓고 영상언어가 지닌 새로운 가능성과 효과를 꾸준히 탐색해왔다. 또한 그는 미술과 영화의 표현양식을 접목시킨 독자적 활로를 고민해왔다.

'위로공단'은 2010년부터 노동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념의 굴레 없이 풀어내는 작업이다. 여성 노동자들의 삶은 사실적인 상황의 나열을 넘어 다양한 행위 예술적 재연과 병치되며 이로 인해 그 여운이 확장된다. 자본의 흐름이라는 유동성과 맞물려 역사의 굴레처럼 되풀이되는 형식적 특이성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본래 회화를 전공한 임흥순은 2015년 샤르자 비엔날레, 2014년 국립로마현대미술관(MAXXI) '미래는 지금이다 Future is now', 2014년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2013년 일민미술관 '애니미즘(Animism)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4년에는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인천다큐멘터리리포트 ‘베스트러프컷’을 수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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