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전세계 성장률 -3.2% 전망…1월 1.8~2.5%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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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4 00:37

유엔, 올해 전세계 성장률 -3.2% 전망…1월 1.8~2.5%에서 ↓

글쓴이 : 시애틀N

코로나19 사태 지속되면 올해 -4.9% 내년 -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불확실성을 키우기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올해 3.2% 위축될 것이라고 유엔이 1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내년에는 전 세계 경제가 4.2% 성장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사회국은 앞서 지난 1월에는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로 1.8~2.5%를 제시한 바 있다.

보고서는 "2020년과 2021년 생산손실 규모는 약 8조5000억달러(약 1경430조3500억원)로 예상된다"며 "이전 4년 간의 누적 생산량 증가분을 거의 없애는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세부적으로 올해 성장 전망치로 선진국 -0.5%, 미국 -4.8%, 일본 -4.2%, 유럽연합(EU) -5.5%, 중국 1.7%, 인도 1.2%, 브라질 -5.2%, 러시아 –4.3%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일어나고 선진국에서의 광범위한 봉쇄 조치가 올 3분기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전 세계 성장률이 올해 -4.9%, 내년 -0.5%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30만명이며, 사망자는 29만1000여명이다.

보고서는 "각국은 경제통합과 상호의존으로부터 비롯된 혜택과 비교해 팬데믹의 잠재 손실이 너무나 크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상호의존을 낮추고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을 단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팬데믹과의 싸움이 너무나 길어지고 경제적 손실이 무척 크다면, 교역과 세계화는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아울러 팬데믹에 따른 대규모 일자리 및 임금 손실로 인해 전 세계 빈곤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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