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수 나야, 나 모르겠어?"…김무성 사칭 보이스피싱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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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5 10:49

"김교수 나야, 나 모르겠어?"…김무성 사칭 보이스피싱범 '덜미'

글쓴이 : 시애틀N

<부산진경찰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행세를 하면서 보이스피싱을 해 돈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 로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 News1>

부산진경찰서는 국회의원 행세를 하면서 보이스피싱을 해 돈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대학교 교수 B씨 등에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사칭해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도의회 의원들과 유명 대학교 교수들의 연락처를 검색한 뒤 전화를 걸어, “김교수 나야”, “나 모르겠어”라고 말을 해 김 대표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을 상대로 “함부로 다닐 수 없으니 특보를 보내겠다”며 자신이 특보인 것처럼 속여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3일 김 대표 행세를 하며 서울의 모 대학 교수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를 의심한 B씨가 김 대표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고, 이 사실을 김 대표로부터 신고받은 경찰이 발신자번호 추적을 통해 부산진구 내 한 공중전화에서 통화를 하고 있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3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보내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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