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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8 21:50
연준, 금리동결…12월 금리인상 개시 적절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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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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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 로이터=뉴스1>
금융시장· 해외 경기둔화 美경제 타격 가능성 문구 '삭제'
시장, 내년 초 금리인상설 지배적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초저금리 수준인 0~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FOMC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수출 부진과 일자리 증가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전망에 대한 확신이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은 지난달과는 달리 글로벌 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는 크게 부각하지 않았으며,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의 문도 여전히 열어뒀다.
연준은 특히 금리인상 개시 시기에 대해선 '다음 회의'(next meeting)라고 시점을 명확하게 언급했다.
성명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 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다"며 “완전고용과 물가상승률 2% 달성이 가능한 지 여부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금까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놨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다만, 연준은 저인플레가 목표치인 2%로 상승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확신이 나타나길 바란다는 입장은 거듭 반복했다.
◇ 글로벌 경기 둔화 美경제 타격 가능성 문구 삭제
성명은 지난 9월 FOMC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 활동에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한 언급은 삭제했다.
연준은 다만 해외 국가들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유지하며 "금융 시장과 해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현재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계 지출과 기업들의 시설투자는 건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부분은 추가적인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일자리 수 성장세가 둔화했고 실업률 개선세도 완만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유휴노동력이 감소했다'(underutilization of labor resources has diminished)는 진단도 되풀이했다.
물가상승률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에 대해선 "에너지 가격 하락과 비에너지 부문 수입품 가격이 떨어진 영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연준은 "FOMC는 경제 활동 전망의 리스크 요인들과 거의 평형 상태가 된 고용시장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장,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의구심
연준 내에선 그동안 대부분의 정책위원들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달 들어 2명의 연준 이사가 공공연하게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대니얼 탈룰로 이사는 개선된 고용시장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경제를 과열시킬 것이라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견해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둔화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인플레도 지나치게 낮다며 금리인상에 반대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연내 금리인상에 의구심을 지닌 투자자들에게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점을 확신시키고자 애써왔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이번 FOMC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또한 오는 12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34%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현재 시장에선 금리인상이 내년 3월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크게 개선됐음에도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아직 완만한 속도로 진행 중이며 저인플레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가 오히려 오는 12월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점과 중국이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미국 달러화를 강세로 몰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수출은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으며 물가상승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 남은 2개월 경제지표 대외 경제 동향 등 주시
연준은 향후 2개월 동안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경제지표 등 자료들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엔 29일 발표 예정인 3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이달과 다음 달 실업률도 포함된다.
연준은 또한 유럽, 일본, 중국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게 될 여파도 면밀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발언 직후 미 달러화 가치는 3% 오르며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찬성 9표, 반대 1표로 결정됐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0.25%포인트(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
한편, 연준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증시는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곧바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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