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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5 00:43
강남구 4억짜리 '강남스타일 말춤 청동상'…“정신 나갔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763  

<'강남스타일 말춤 청동상' 예상 이미지. (사진=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 한복판인 코엑스 앞 광장에 높이 5.3m, 폭 8.3m 크기의 강남구 랜드마크가 설치될 예정이다. 설치될 조형물은 '강남스타일 말춤 청동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지난달 28일 국가통합 전자조달 사이트인 나라장터에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제작 설치'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의하면 이 사업에 총 4억1800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설계설명서에서 강남구는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관광콘텐츠 부재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랜드마크 설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중심 강남, 그 중심 코엑스에 스토리가 있는 조형물을 세우려 한다"며 "세계인 모두가 기억하는 아이템인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은 좋은 소재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rave****인 누리꾼은 "한국의 문화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걸 홍보하는 데 4억이나 쓰는가"라며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아이디 Ertf****인 누리꾼 역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얼마나 갈 것 같으냐"며 "10~20년 뒤 아무 의미가 없을 청동상을 4억이나 들여 짓는다는 건 정상적인 발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오늘(5일) 오후 시공업체가 확정됐으며, 일주일 정도 적격심사를 통과하면 바로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12월 중순쯤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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