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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1 16:24
러시아 루블화 급락…사상최초 달러당 50루블 상회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614  



1일(현지시간)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50루블 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오후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루블/달러 환율은 52루블까지 올랐다. 유로대비 루블은 65루블로 상승했다. 루블화 가치는 올해들어 40%떨어져서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경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의 제재로 궁지에 몰렸다. 제재 여파로 자본 유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급락세가 주요 산유국 가운데 하나인 이 나라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고점을 찍은 뒤 40% 가까이 추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국제 유가를 주도한 미국의 셰일개발업체들을 궁지로 몰기 위해 산유량을 동결, 유가 하락을 용인하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 하락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그간 루블화 가치하락을 막기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지만 효력이 없었다. 이에 11월에는 환율방어에 하루 3억 5000만 달러(약 3804억원) 이상을 쓰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수십년 동안 경제 다변화를 추진해왔지만 원유는 국내총생산(GDP)에서 10%, 연방예산수입에서 약 5%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중요한 자원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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