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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8 00:46
삼성, 세계에서 가장 비싼 '테크 브랜드' 6위…95조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11  

영국 '브랜드파이낸스' 조사…778억달러 '아시아' 최고
아마존·구글·애플 등 1~5위 미국…'톱10'에 中기업 3곳



삼성전자가 전 세계 전자·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 중에서 6번째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을 뒤쫓으며 아시아 국가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영국의 브랜드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0년 가장 가치있는 테크 브랜드'(2020 Top 100 most valuable tech brands)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6위를 차지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약 778억달러(약 95조3670억원)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749억달러보다 3.9%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18년 777억달러 △2019년 749억달러 △2020년 778억달러로 변화를 겪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랭킹은 '6-5-6위'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1위인 아마존부터 5위 페이스북까지 모두 미국 기업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삼성전자가 '비(非) 미국계' 브랜드 중에선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2018년부터 3년째 1위에 오른 아마존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2208억달러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이어서 △구글(1597억달러) △애플(1405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171억달러) △페이스북(798억달러) 순으로 랭크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적으로 1조달러 이상의 브랜드 가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어 "특히 테크 브랜드 중에선 e-커머스는 수혜를 입었으나 전자제품과 소프트웨어 분야는 10% 가량 브랜드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위인 아마존, 2위인 구글을 제외하면 3~5위 기업들 모두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한자릿수 감소했다.

테크 브랜드 가치 상위 10대 기업에는 중국도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2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가 651억달러로 삼성의 뒤를 이은 7위에 랭크돼 중국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서 △위챗(541억달러, 8위) △텐센트(441억달러, 10위) 순이다.

이번에 발표된 '2020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도 LG그룹(22위), SK하이닉스(57위), 삼성SDS(84위), 네이버(90위) 등 5곳이다.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총합은 1082억달러로 '톱 100'에서 비중은 6%를 차지했다.

합산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48개 기업을 모두 더하면 1조1735억달러로 전체의 64.6%에 달했다. 중국은 19개 기업이 선정되며 3531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 100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 수는 13곳으로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이지만 브랜드 가치 총합은 842억달러로 한국보다 적었다.

산업 분야별로는 전자제품(Electronics) 관련 브랜드가 4821억달러로 4분의 1이 이상을 차지했고, 소프트웨어(Software)가 3763억달러, 유통 소매(Retail) 3367억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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