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 총리 득남…다우닝 10번가 10년만 또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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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9 10:14

존슨 英 총리 득남…다우닝 10번가 10년만 또 '경사'

글쓴이 : 시애틀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까지 갔던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늦둥이의 아버지가 됐다.

영국 현직 총리가 재임중 아이를 갖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총리가 딸 플로렌스를 얻은지 10년만이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존슨 총리의 약혼녀 캐리 시먼스(32)가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총리와 시먼스는 이날 아침 런던 병원에서 건강한 사내아이의 출산한 것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총리와 시먼스는 환상적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산부인과 팀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던 존슨 총리는 이후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퇴원한 그는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며 휴식 기간을 가진 뒤 지난 27일 업무에 복귀했다.

존슨 총리와 시먼스는 지난해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첫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발표했다. 아이의 원래 출생 예정일은 6월께로 알려졌었다.

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소식을 접하고 "원더풀 뉴스"라며 "존슨 총리와 시먼스에게 많은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55세의 나이에 얻은 늦둥이 아들은 존슨 총리에게 여섯번째 자식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 1987년 옥스퍼드대 동창생과 결혼했다가 두 번째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1993년 이혼했다.

휠러와의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둔 존슨 총리는 이와 별개로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 관계에서도 딸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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