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여동생 "최유정, 재판부와 식사한다고 30억 받아"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6-09-12 01:23

정운호 여동생 "최유정, 재판부와 식사한다고 30억 받아"

글쓴이 : 시애틀N

만남이나 전화 여부 기억 못해…"높은 분 움직인다고 해"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46·사법연수원 27기)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의 상습도박 사건 항소심을 맡을 당시 담당 재판부와의 식사·인사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 심리로 12일 오전 열린 최 변호사의 2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정 전 대표의 여동생 정모씨(45)는 "최 변호사는 주말에 담당 재판부를 만나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며 "원래 약속됐던 월요일이 아닌 전주 금요일에 30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정씨는 정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최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뒤 수십억원의 수표를 인출해 몇 차례 최 변호사에게 전달하고 돌려받은 사람이다.

정씨는 직접 최 변호사를 만나서 재판부 청탁 이야기를 들었는지 전화로 들었는지는 정확히 기억해 내지 못했지만 "높은 분들이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또 "최 변호사는 (기업) 회장님들만 상대하기 때문에 (수임료) 50억원이면 싸게 해주는 거라고 했다"며 "판사님과 만나서 식사를 하고 접대를 해야 하는데 돈을 달라고 했고 이 말을 누구에게 하면 오빠의 형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정씨는 "최 변호사는 처음 돈을 받고 노란색 포스트잇에 날짜와 함께 '30억 받음'이라고 써줬다"며 "오빠가 확실히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있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변호사 측 변호인이 "몇 번 만나지 않은 사이이고 돈의 용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화를 안 한 것 같다"고 묻자 정씨는 "분명히 재판부 만나서 식사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최 변호사 측이 "재판부 인사 명목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기업인이고 사회에 기여한 측면에서 오빠가 풀려날 수 있다고 말한 게 아니냐"고 묻자 "그런 말은 들은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유리한 재판부 배당·보석 석방 등을 내세워 정 전 대표로부터 착수금 20억원을 먼저 받고 성공보수 30억원을 추가로 받는 등 5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최 변호사는 재판부 변경 등으로 인해 정 전 대표의 보석이 이뤄지지 않자 30억원은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최 변호사는 또 보석·집행유예를 위해 법원에 청탁해 주겠다며 이숨투자자문의 실질적 대표인 송창수씨(40·수감중)에게서 지난해 6~10월 5회에 걸쳐 50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에는 정 전 대표를 직접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960	100만원 벌어 22만원 세금·이자…가처분소득 금융위기後 첫 감소	시애틀N	2019-05-23	1767
19959	강남역 한복판 철탑 오른 삼성 해고자 "복직 요구"	시애틀N	2019-06-10	1767
19958	인천 학원강사발 3차감염자 나와…강사 태운 택시기사의 4세 손자	시애틀N	2020-05-19	1767
19957	미얀마 '민주화 아이콘' 아웅산 수치 첫 방중…시진핑 만난다	시애틀N	2015-06-05	1768
19956	北, 생물학 무기 13종 보유…열흘 안에 무기화 가능	시애틀N	2015-06-15	1768
19955	[송년특집] 청와대 '10대 뉴스'…배신·성완종·창조국정	시애틀N	2015-12-25	1768
19954	가수 정용화, '미공개 정보'이용 2억 차익 혐의로 검찰 조사	시애틀N	2016-06-28	1768
19953	'대마재배·흡연' 20대 여성가수 1심 벌금형→2심 징역형	시애틀N	2016-10-22	1768
19952	영화 '택시운전사' 속 실제 기자가 목숨 걸고 찍은 광주 모습은	시애틀N	2017-08-09	1768
19951	시리아군 "9발 미사일 격추"…발사주체 확인안돼	시애틀N	2018-04-17	1768
19950	"류샤오보 부인 류샤 석방돼 독일행 비행기 탔다"-SCMP	시애틀N	2018-07-10	1768
19949	남북, 기차타고 착공식서 만난다…실향민·철도 유관국도	시애틀N	2018-12-24	1768
19948	인천지법, '기내소동' 바비킴에 벌금 400만원 선고	시애틀N	2015-06-11	1769
19947	[해외축구] ESPN "토트넘에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다"…손흥민 극찬	시애틀N	2015-09-20	1769
19946	'신해철 노래비', 12월24일 북서울꿈의숲 광장에 건립	시애틀N	2015-10-26	1769
19945	[청소년의 결혼관①]청소년 63% "공부나 일 때문에 결혼 포기 가능"	시애틀N	2015-12-06	1769
19944	남경필 지사, “안철수 신당, 이미 태풍이 되고 있다”	시애틀N	2015-12-28	1769
19943	"가슴 자랑하냐"…또 사고친 女교감 성추행 교장	시애틀N	2016-06-01	1769
19942	터키, 시리아 난민에 포교활동한 한국 선교사 4명 추방	시애틀N	2017-08-15	1769
19941	KAIST 연구팀, 운전 중 알아서 말 거는 AI 기술 개발	시애틀N	2019-11-11	1769
19940	"시진핑 조기 방한, 한국 통해 美 견제하기 위한 포석"-NHK	시애틀N	2020-08-22	1769
19939	中 "코로나 백신 동남아 국가들에 우선 제공"…왜?	시애틀N	2020-08-24	1769
19938	"조센징 놈들" NHK히로시마, 한국 폄훼 트윗 논란	시애틀N	2020-08-25	1769
19937	SK그룹, 대졸 채용시 토익 점수 등 '스펙' 기재란 없앤다	시애틀N	2015-03-04	1770
19936	北, 억류 선교사 김국기·최춘길씨 2명에 무기징역 선고	시애틀N	2015-06-23	1770
19935	유라시아 친선특급, 14일 1만4400km 대장정 나선다	시애틀N	2015-07-12	1770
19934	서울경찰청장 "폭력시위 유색물감 살포·검거 위주 작전"	시애틀N	2015-11-30	1770
19933	"동료와 다투고 나간 용의자 부인과 다시 돌아와 총격"	시애틀N	2015-12-02	1770
19932	朴 "들어가고 나올 때 같아야 진실된 사람…일편단심 가져야"	시애틀N	2015-12-22	1770
19931	'법관사찰 폭로' 이탄희 "10년 판사생활 중 가장 긴 한 해였다"	시애틀N	2018-02-23	1770
19930	로이터 "폼페이오 극비 방북은 서훈-김영철이 주선"	시애틀N	2018-04-18	1770
19929	신규확진 3명,77일만에 최저…생활방역 하루 앞두고 희소식	시애틀N	2020-05-05	1770
19928	판사 첫 확진, 재판도 멈춘다…법원 2주간 휴정 권고	시애틀N	2020-08-21	1770
19927	신임 법무부 장관에 김현웅 서울고검장	시애틀N	2015-06-20	1771
19926	중국 '1자녀 정책' 35년만 공식 폐기…모든 부부 2자녀 허용	시애틀N	2015-10-29	1771
19925	라정찬 "치료허가까지 단 두달..日 줄기세포 규제완화 실감"	시애틀N	2015-11-11	1771
19924	법정서 거짓말로 혹 떼려다 혹 붙인 40대 '노출남'	시애틀N	2015-11-23	1771
19923	CNN "트럼프, 과거 수차례 北 핵시설 폭격 주장"	시애틀N	2017-04-05	1771
19922	[올림픽] 쇼트트랙 노골드…한국, 종합 4위 사실상 힘들어	시애틀N	2018-02-22	1771
19921	트럼프 "北,비핵화에 매우 진지…양보한 것 없다"	시애틀N	2018-07-02	1771
19920	손흥민, 부상 공백에도 '토트넘 2월의 선수' 선정	시애틀N	2020-03-19	1771
19919	성추행·갑질 의혹 대구시청 女핸드볼팀 감독 사직	시애틀N	2020-07-30	1771
19918	<속보>흑인교회 총기난사한 21세 백인 범인 검거	시애틀N	2015-06-18	1772
19917	[e톡톡] 술취해 여고생 성추행 교사 집행유예…“아예 '성범죄 면허주�…	시애틀N	2015-07-17	1772
19916	박삼구 회장, 6년만에 '금호산업' 되찾아…7228억원 완납	시애틀N	2015-12-29	1772
19915	[르포]구글 美 본사 가보니…"출퇴근 시간이 없어요"	시애틀N	2017-05-17	1772
19914	美정보당국 "北·쿠바·사우디도 대선 개입 가능성"	시애틀N	2020-08-21	1772
19913	北 김정은, "미친개" 대미 '초강경 발언'의 진의는	시애틀N	2015-02-01	1773
19912	검찰, '성관계 동영상' 협박녀에 징역 1년6월 구형	시애틀N	2015-06-26	1773
19911	리퍼트 美대사, 휴가지서 조기 귀국…남북상황 감안한 듯	시애틀N	2015-08-23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