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노래비', 12월24일 북서울꿈의숲 광장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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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6 13:10

'신해철 노래비', 12월24일 북서울꿈의숲 광장에 건립

글쓴이 : 시애틀N

고인이 유년기 보낸 곳에 높이 163cm 가로폭 65cm 크기의 벤치 형태로

27일로 '마왕(魔王)' 고(故) 신해철 사망 1주기를 맞는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노래비가 이르면 오는 12월24일 건립될 예정이다.

26일 서울시와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회의실에서 신해철 노래비 건립 관련 동상·기념비·조형물 심의위원회가 열렸다.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6명 등 총 9명의 미술 및 조형분야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한 심의위는 신해철 노래비를 건립하기 위한 행정 절차다.

당초 신해철 팬클럽측은 북서울꿈의숲 측과 논의해 노래비를 북서울꿈의숲 내 인공호수인 '월영지' 주변에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북서울꿈의숲은 신해철이 성장기를 보낸 추억의 장소다. 넥스트 3집 수록곡 '세계의 문(유년의 끝)'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날 심사에서는 '월영지'는 너무 한적한 곳이라 대중과 잘 소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고인과 잘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신 북서울꿈의숲 정문광장에 노래비를 조성하자는 대안이 제시돼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당초 팬클럽 측은 문(門) 프레임에 신해철 벤치가 놓여 있는 노래비 디자인을 제안했지만 지난 22일 심사에서 "신해철이라는 뮤지션이 복각되는 디자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사유로 역시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팬클럽 측은 높이 163cm, 가로폭 65cm 규모의 벤치 형태로 노래비 디자인을 변경했다. 동판에는 넥스트 3집 수록곡 '세계의 문(유년의 끝)' 가사를 새겨 넣는다.

서울시는 이달 30일 다시 심의위를 열고 노래비 건립 위치와 팬클럽이 새로 제안한 디자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신해철 팬클럽은 11월1일 오후 5시 북서울꿈의숲에서 신해철 사망 1주기 추모 공연을 연다.

이혜수 '철기군' 회장은 "처음에는 누구의 벤치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노래비를 디자인 했는데 기념벤치라는 점을 고려해 신해철의 상징성이 부각되고 지역사회와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며 "매년 노래비 앞에서 문화공연과 강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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