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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8 00:40
온라인 개학에 어쩌다 '죄인'된 교사들 "e학습터 터져도 내 잘못"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96  

수업 준비부터 민원 처리까지 교사가 혼자 감내해야
"교사도 원격수업은 처음… 조금만 믿어 달라"



"교사들도 처음 걷는 길이긴 마찬가지거든요.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교사들이 다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 벅찬 게 사실이에요. 교사들을 조금만 믿고 지지해주시면 안 될까요?"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김경희 교사(53)는 '온라인 개학' 이후 교사들의 고충을 묻는 질문에 침묵하다가 어렵게 입을 뗐다. 

김 교사는 "어려울 때일수록 교육자로서 더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면서도 "서버가 먹통이 돼 수업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까지 항의를 받다 보면 자괴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답답한 심경이 수화기 너머까지 전해졌다. 

우리나라 공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원격수업에 돌입한 지 18일로 꼭 열흘째가 됐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약 400만명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도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먹을 당근은 적고 회초리만 많이 맞는 모양새다. 

교사들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걸으면서도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이라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장과 엇박자를 내는 교육 당국과 밀려드는 민원, 원격수업에 따른 늘어난 업무 때문에 저마다 한숨 짓고 있다. 

교육부의 '일방통행'은 교사들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지점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밝힌 이후로 계속해서 '게릴라식' 원격수업 관련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원격수업 과정에서 출결 처리, 평가 방법,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방식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것도 온라인 개학을 불과 이틀 앞둔 지난 7일의 일이다. 이마저도 학교 현장이 아닌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교사들 사이에서는 "뉴스 보고 수업을 준비하라는 것이냐"라는 성토가 나왔다. 

김 교사는 "퇴근 시간 이후 내려온 공문 1장이면 모든 게 달라진다"며 "교사들은 어떻게든 바뀐 지침에 맞게 수업을 준비하지만 조금만 미리 알려줄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경기 안양 덕천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및 원격수업 지원 현장 점검을 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뉴스1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김량현 교사(46)도 "교육부도 처음이니까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계속 언론을 통해 기습적으로 지침을 주니까 그때그때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때마다 학부모님들께 새로운 내용을 전달하면 '그걸 왜 인제 와서 말하느냐'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교육부 지침과는 다르게 담임 교사를 긴급돌봄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원격수업을 하면서 동시에 학교에서 아이들도 돌보라는 것인데, 교육청은 '아이 몇명 봐주는 것이 뭐가 대수냐'는 식이다"라며 "수업 시간 내내 학부모님과 학생들로부터 온갖 민원 전화가 폭주하는데 여기에 돌봄 업무까지 던져주는 행정을 보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일 '온라인 개학에 따른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담임 교사가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들을 도맡게 했다. 이는 '원격수업과 돌봄의 인력 운영은 명확하게 구분한다'는 교육부 지침과 반대되는 것이지만, 대구시교육청은 "담임 교사가 돌봄을 해야 학부모들의 신뢰도가 높아진다"며 밀어붙였다.

4월을 '원격수업 집중의 달'로 지정한 교육부는 이 기간에 공문 발송을 자제하고 학교 행사도 열지 않는 등의 조치로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교사들은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매일 원격수업 출결 현황을 집계해 보고하게 하는 것부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송모 교사는 "원격수업의 특성상 서버 불안이나 기기 문제로 오전에 출석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기다렸다가 문제가 해결됐을 때 수업을 진행하면 되는데 무조건 오전 10시 기준으로 출결 현황을 보고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든 접속하게끔 유도하거나 네이버 밴드에 댓글이라도 달아서 기록을 남기라고 말하는 실정"이라며 "원격수업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출석을 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데도 소모적인 일을 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한다"고 덧붙였다.

급격하게 늘어난 학부모 문의 전화도 때로는 교사들을 힘 빠지게 만든다.

송 교사는 "실시간 쌍방향형 수업을 하겠다고 전하면 '노트북 사줄 거냐'고 하시고, 콘텐츠 활용형 수업을 하면 '왜 이렇게 과제를 많이 내주느냐'며 따진다"며 "심지어 e학습터 서버에 문제가 생겨도 교사가 욕을 먹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김량현 교사도 "요즘 동료들끼리는 콜센터에서 일하는 것 같다고들 이야기한다"며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변은 당연히 드려야 하지만 '선생님들이 왜 자꾸 놀려고만 하느냐'는 얘기를 들으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사단체는 교육부가 행정 편의적인 정책 설계로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9일 만에 원격수업이 이만큼 안정된 것만도 대단한 일인데 오히려 교육 당국이 현장과 소통 없이 단기적인 대책만 계속 내놔 사기를 꺾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교사들은 각종 민원과 불만을 온몸으로 감내하는 상황을 홀로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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