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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4 01:18
[5G 우리네 삶]매장이 바뀐다…무인점포·로봇카페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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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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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세계 첫 개통…초고속·초저지연 가능해 매장혁신
# "시럽이 한번 들어간 연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준비되었습니다."
로봇이 팔을 쭉 내밀며 커피를 건네줬다. 로봇바리스타는 자몽깔라만시주스, 헤이즐럿라떼 등 손님들이 주문하는 것을 척척 만들어 건넨다. 이런 모습을 사람들은 저마다 신기한듯 지켜보고 있다. # "오늘 유기농 음료가 음료코너에 새로 들어왔습니다."
매주 1번씩 유기농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자, 무인점포 센서는 즉각 고객의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알림을 받아본 고객은 음료코너를 가서 신선한 상품을 집어들었다.이제 무인점포, 로봇바리스타는 박람회나 기업홍보관이 아닌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 밤 11시에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이 개통되면서 '5G 시대' 개막을 알렸기 때문이다. '무인점포'나 '로봇카페'는 이제 영화가 아닌, 지금 우리동네 골목어귀에서 쉽게 볼 수 있다.사실 그동안 무인점포와 로봇카페를 구현하는데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무인점포, 복잡한 메뉴와 까다로운 손님들의 선택조건을 반영해야 하는 카페의 상황을 로봇이 지연없이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술로는 이를 실현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그러나 5G 기술이 지난해 12월1일 첫 전파를 발사하면서 사실상 우리나라는 5G시대로 접어들었다. 로봇카페 '비트'가 탄생한 것도 5G기술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후 로봇이 운영하는 비트 국내 매장은 현재 43곳으로 늘어났다. KT와 함께 로봇카페를 운영하는 '비트' 관계자는 "로봇카페는 밀려드는 손님들의 주문들을 지연없이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초고속·초저지연이 가능한 5G망이 필수"라고 말했다.신세계는 SK텔레콤과 손잡고 무인점포를 만든다. 무인점포는 센서를 통해 매장에 들어온 손님을 인식하고, 이들의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준다. 또 손님이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장치를 지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것이 가능하다.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해야하는 무인점포를 현재의 4G기술로 운영하기는 힘들다"며 "이동통신사들의 5G상용화가 잘 정착되어야 미래형 유통매장이 성공할 수 있다"며 5G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이처럼 5G망을 활용하면 무인점포의 로봇알바, 무인카페의 로봇바리스타는 빠르고 다양하게 손님들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5G망은 현재 4G LTE과 비교할 때, △전송속도가 최대 20배 빠르고 △10분의 1 수준 지연시간 △3배 향상된 주파수 효율 △100배 높아진 전송가능 트래픽을 자랑한다.특히 1㎢ 단위면적당 접속할 수 있는 기기는 100만개에 달해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할 최적의 네트워크라는 평가도 받는다. 저녁시간에 많은 고객들이 무인점포 매장을 방문해 결제하거나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몰려 로봇바리스타에 커피주문을 하더라도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5G 서비스를 시작한 이통사들은 이런 기업시장을 이미 빠르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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