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해결 위해 '전례없던 협력' 치료제, 백신, 진단시험 등 개발 가속화
노바티스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을 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소탕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는 26일(현지시간) 전 세계 생명공학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할 것이라며 백신, 진단 그리고 치료제의 개발, 생산 및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이 참여하며 그 외에 마스터카드와 영국 자선단체인 웰컴이 참여한다. 산업계에서는 BD, 바이오메리유, 베링거인겔하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에자이, 일라이릴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드존슨, MSD, 독일 머크, 노바티스, 화이지 그리고 사노피 등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이번 컨소시엄은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회장이 공동 회장을 맡는다. 노바티스는 "생명과학 업계는 전염병에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자산 및 전문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전 세계 보건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선 정부, 학계, 민간부문 및 자선단체간의 전례 없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기업들은 이미 지난 3월 초 게이츠재단 지도부와의 전화 회의를 가진 후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기업들은 의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 백신, 진단시험 등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컨소시엄에 앞서 2주전 게이츠재단, 마스터카드 그리고 영국의 자선단체인 웰컴이 조성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원 자금을 통해 어느 정도 약효 및 안전성 데이터를 보유한 물질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중 성공적인 후보물질은 빠르면 2개월 안으로 생체내(in vivo) 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 스즈먼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대표는 "이들 화합물 중 어느 하나라도 코로나19에 효능이 확인된다면 이후 제품 개발과 생산규모를 빠르게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물질 발굴에서 임상시험 및 상업화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민간부문"이라며 "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고 결합해 각 규제기관들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연결하면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가 모든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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