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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1일 신임 대변인에 금태섭, 박경미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정책연구원장으로는 김용익 전 의원을 인선했다.

윤관석 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은 인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통합과 탕평, 적재적소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금 신임 대변인은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의 입'으로 활동하는 등 '안(安)의 남자'로 불렸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더민주를 탈당할 당시 더민주에 잔류했다.

이후 4·13총선에서 서울 강서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이끌었던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 전신) 체제 당시 대변인을 지냈었다.

금 대변인은 이날 "두 번째로 당 대변인을 맡게 됐다. 옳고 그름을 분명히 말하는 신뢰할 수 있는 대변인이 돼 집권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대변인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끈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 때문에 '김종인계'로 분류된다.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인 박 대변인은 '박경미의 수학콘서트' 등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 대변인은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안됐는데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당이 언론과 소통하는, 국민과 소통하는 충실한 역할을 하도록 배우면서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을 민병두 의원에 이어 맡게 된 김용익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19대 국회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입성해 보건복지위원회 등에서 활동했었고,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추 대표가 지난해 당 메르스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일 당시 김 전 의원이 위원 겸 국회 특위 야당 간사로 손발을 맞췄던 인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