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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7 02:19
[원유마감]WTI 30달러 붕괴…美 비축유 매입효과 '글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89  

국제유가가 다시 10% 폭락해 4년 만에 최저로 내려 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에 유가 전쟁 공포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3달러(9.5%) 급락한 배럴당 28.7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3.73달러(11%) 주저 앉아 배럴당 30.11달러로 거래됐다. 장중 2016년 1월 최저를 기록하며 3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리세션(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폭락과 더불어 유가도 자유낙하했다. 원유 시장에서는 수요 급감과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폐쇄조치가 잇따르면서 원유 수요 급감 우려가 크다. 여기에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와 같은 전통적 산유국들의 무한 증산경쟁에 따른 공급과잉은 사그라들 조짐이 없다.

미국이 앞으로 2주 안에 전략적 비축유를 대거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가 폭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금요일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축유 매입을 언급하면서 유가는 4~5%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축유 매입에 드는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 불분명하고 비용처리를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골드만삭스는 미 정부의 비축유 매입에도 현재 원유시장에 휘몰아치는 막대한 매도세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투자노트에서 "현재 전세계 공급과잉 규모와 원인을 볼 때 2~3분기 브렌트유 전망치 30달러를 끌어 올리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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