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추가 발사 대비해 관련 동향 감시 중
日 "北 발사체, 일본 EEZ엔 안 떨어져"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이 약 50㎞ 고도로 200㎞ 가량을 날아갔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 2월28일과 3월2일에 이은 동계훈련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추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2일 이후 7일 만이다.당시 북한은 오후 12시37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이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이 외에도 북한은 지난해 5~11월 기간 모두 13차례에 걸쳐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등 다양한 발사체 시험을 했다.특히 북한은 지난해 10월 원산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하기도 했다.북한은 지난해 12월 초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올 초까지 고강도 도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지난 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이슈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북한 역시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코로나19를 의식한 듯 지난달 중순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여일 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하기도 했다.그러다 2월28일 북한은 김 위원장 지도 아래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훈련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북한군은 군종(군별) 동계 훈련을 끝내고 합동타격훈련을 시행한다. 북한은 창군 85주년이었던 지난 2017년 4월25일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 합동타격훈련을 열기도 했다.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7시30분쯤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며 "우리나라(일본) 영역(領域)으론 날아오지 않았고, 일본 EEZ에 낙하하지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일본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등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며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