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119만원 삼성 배트맨폰, 벌써 240만원에 웃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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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3 15:55

'완판' 119만원 삼성 배트맨폰, 벌써 240만원에 웃돈거래

글쓴이 : 시애틀N

<배트맨폰이 완판된 오전 10시 10분 이후부터 상당수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배트맨폰을 출고가보다 높은 가격에 내놓는 글이 수백건씩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 News1>

"갤럭시S7엣지 배트맨 SKT용 165만원, 판매완료!"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1000대가 완판된 삼성전자 스페셜 에디션 '배트맨폰'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붙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일명 '배트맨폰'으로 불리는 '갤럭시S7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은 13일 오전 10시부터 1000대 한정으로 판매한 지 10분 만에 동났다. 하지만 이내 출고가 119만9000원짜리 '배트맨폰'을 40만~120만원의 웃돈을 붙여 팔겠다고 나서는 리셀러들이 속출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이날 오전 10시10분에 '배트맨폰'이 완판됐다는 소식과 함께 배트맨폰을 출고가보다 높은 가격에 내놓는 글이 수백건씩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더러 '배트맨폰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도 눈에 띈다.

아이디 ***oo는 "S7 엣지 인저스티스 배트맨 한정판 에디션 SKT 2대 판매합니다"를 제목으로 내걸고 2대를 3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아직 판매가 이뤄지진 않았다. 아이디 **ip****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SK텔레콤용 배트맨폰을 165만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후 얼마 되지 않아 '판매완료'가 됐다.

각 사이트마다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정가에 프리미엄을 얹어 파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당수 중고거래 사이트가 프리미엄을 받고 판매하는 행위는 '부당거래'로 규정해 금지하고 회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 10분도 안 돼 완판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지만 완판 직후 시장에 되팔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촌극이 벌어지는 것은 일명 '프로되팔러'로 불리는 리셀러들의 개입으로 시장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작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했을 때도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1000대 한정으로 선보여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5월 27일 '아이언맨폰'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구매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온라인 스토어가 마비된 바 있다. 이후 중국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아이언맨폰 낙찰가가 1억원 이상 치솟기도 했다.

이날 출시된 '배트맨폰'은 인기 모바일 게임 '인저스티스: 갓스 어몽 어스'의 배트맨 캐릭터를 모티브로 했다. 지난달 27일 영상이 공개된 후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강렬하고 감각적인 블랙과 고급스러운 골드가 조화를 이루며 배경 화면에 인저스티스 테마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 중앙에는 골드 색상의 배트맨 엠블럼을 배치하고, 하단에는 0001부터 1000번까지 한정판 일련번호를 각인했다.

'갤럭시S7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 © News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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