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년9개월만에 새정치 탈당…"고난의 길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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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3 10:53

안철수, 1년9개월만에 새정치 탈당…"고난의 길 갈 것"

글쓴이 : 시애틀N

<사실상 탈당이 예상되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5.12.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갖고 입장 밝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3일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해 3월 자신의 신당 추진위와 민주당을 합당시켜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킨 지 1년 9개월만의 탈당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을 혁신하고 또 혁신해 지지자들이 자랑스러워할수있는 정당,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바꾸라는 당원과 국민의 염원을 부응하지 못했다"며 "그대로 머물러 안주하려는 힘은 너무도 강하고 저의 힘이, 능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비상한 각오와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거듭 간절하게 호소했지만 답은 없었다"며 "이대로 가면 총선은 물론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 저의 부족함과 책임을 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와 문재인 당대표는 이날 오전 막판 협상을 위한 통화를 가졌으나 문 대표는 "만나서 얘기하자", 안 전 대표는 "혁신전당대회를 여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로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전 대표 측 문병호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한국정치를 바꾸기 위해 고난의 길을 가겠다. 그동안 함께해줘 고맙다"고 탈당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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