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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8 00:41
"중국外 코로나 환자 19일마다 10배 늘어날 수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31  

中푸단대 연구팀 "강력한 공중보건 조치 취해야"



중국을 제외한 국가·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향후 19일마다 10배씩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푸단(復旦)대의 진리(金力) 부총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일 논문 초록 공개사이트 '메드 아카이브'에 게시한 논문 초안에서 "각국이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수개월 내 다른 국가·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중국 본토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공식 발표를 보면 코로나19의 중국 본토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202명을 기록한 뒤 5일까지 110~140명대를 유지해오다 6일 99명으로 줄었고, 7일엔 44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695명, 사망자는 3097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683명에서 이달 7일 현재 2만3400여명으로 30배 넘게 늘어난 상황이다.

유럽의 경우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87명으로 최근 1주일 새 10배 이상 증가했고, 프랑스 또한 7일 현재 949명의 확진자를 기록,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푸단대 연구팀은 이번 논문 초안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 34명의 초기 감염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들은 아마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어 병원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외 국가·지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바이러스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태국으로 여행을 온 중국인 여성으로서 올 1월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푸단대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위험하다"며 "전 세계가 중국과 싱가포르의 경험을 활용해 강력한 공중보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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