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7 (일)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8-08-15 10:28
현행법으론 무죄라니…'동의 없으면 처벌' 안희정법 나올까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287  

1심 재판부 "'예스 민스 예스 룰' 도입 여부, 입법정책의 문제"
'비동의 간음죄' 입법 논의 재조명…"판결 비판 피하려 법체계 언급" 비판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가 판결 근거의 하나로 '현행 법체계'를 언급함에 따라 법 개정 움직임이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재판장인 조병구 부장판사는 전날(14일) 안 전 지사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담보할 수 없고 △위력 행사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현행법상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노 민스 노 룰'(No Means No rule) 혹은 '예스 민스 예스 룰'(Yes Means Yes rule)을 도입할 것인지 여부는 입법 정책의 문제"라며 "근본적으로는 사회 전반의 성문화와 성인식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노 민스 노 룰'은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성관계를 했을 경우 강간으로 보고 처벌하는 원칙이다. '예스 민스 예스 룰'은 더 나아가 상대방의 명확한 동의 의사가 없는 모든 성관계는 강간으로 간주하는 원칙이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도 도입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폭행이나 협박에 의하거나(강간), 검찰이 이번에 안 전 지사에게 적용한 것처럼 보호 또는 감독을 받는 사람을 위계나 위력으로 성관계를 맺은(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경우 등을 처벌하는데,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완전하게 제압되는 '상황'에 방점이 찍혀 있고 피해자의 의사 표시는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이번 선고를 계기로 동의 없는 성관계를 처벌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동의 간음죄 논의 다시 주목…"위력 개념 정립부터"

재판부가 언급한 '예스 민스 예스 룰'은 성범죄를 구성하는 요건을 넓게 보는 '비동의 간음죄'를 의미한다. 동의하지 않는 성관계는 모두 강간으로 간주하는 체계다. 

이런 비동의 간음죄 도입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돼 현행 형법이 개정됐던 2007년부터 활발하게 이어져 왔지만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흐지부지됐다.

한 여성 활동가는 "10년이 넘도록 비동의 간음죄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지만 어떤 국회도, 정부도 진지한 논의를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면서 "이번 무죄 선고는 비동의 간음죄에 대한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동의 간음죄가 도입되면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했다는 점을 가해자가 입증하지 못하면 처벌받게 된다. 이로 인해 입법화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 

장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동의 간음죄 신설 등 형법개정의 방향과 한계' 연구에서 "비동의 간음죄는 묵시적 동의나 조건부 동의와 같은 경우 거절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피고인에게 입증책임이 전환되는 부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폭행·협박만을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로 인정하는 현행법의 한계를 해소하고 다양한 행위유형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비동의 간음죄 신설이 필요하다"며 "성폭력 고정관념을 배제한 합리적 판단기준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비동의 간음죄를 요구하는 운동과 '성폭력의 판단기준'과 '위력의 개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함께 가야 한다고 주문한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는 "예스 민스 예스 룰을 채택하는 미국이나 유럽 국가를 살펴보면 이미 성폭력에 대한 정의가 확립돼 있다"며 "한국은 성폭력에 대한 개념도 세워지지 못했기 때문에 미투운동이 휩쓸고 있는 지금도 국회나 정부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행법의 한계를 지적해 개정 논의를 끌어내더라도 '성폭력의 개념'이나 '위력의 판단 기준'이 먼저 준비되지 않는다면 '비동의 간음죄' 도입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배 대표는 "비동의 간음죄의 신설은 반드시 '성폭력은 무엇인지' '어디까지가 위력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함께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4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전 전 충남지사 무죄 선고를 규탄하고 있다.  2018.8.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여성계 "법 개정 없이도 유죄 판단 가능했다" 비판도

한편으로는 재판부가 현행법의 한계를 언급한 것이 판결에 따른 비판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현행법상으로도 유죄 판단을 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배 대표는 "우리의 입장은 비동의 간음죄로 처벌해 달라는 게 아니라 현행 실정법으로도 충분히 안 전 지사의 죄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피해자의 자유의사가 완벽히 제압당하지 않았더라도 위력의 행사를 인정한 대법원의 판례가 있는데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법원은 2005년 7월 '피해자의 성적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세력으로서 유형적이든 무형적이든 묻지 않으며 폭행·협박뿐 아니라 행위자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인 지위나 권세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위력의 행사를 넓게 판단한 바 있다.

하지만 '미투 1호 판결'로 불린 안 전 지사의 사건에서 법원이 위력을 엄격히 판단한 판례를 내놓으면서 "다른 미투 피해자는 법정에서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를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입증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310 "악착같이 살았는데"...원주 일가족사망 '베트남 아내'의 비극 시애틀N 2020-06-17 3303
19309 설민석, 석사논문 표절 인정 "변명 여지없다…모든 방송 하차" 시애틀N 2020-12-29 3303
19308 남경필 지사 "문재인 대통령 되니 버스비까지 떨어진다" 시애틀N 2017-06-01 3302
19307 최전방 GOP부대에도 여군 투입한다…'보직 성차별' 철폐 시애틀N 2018-08-01 3302
19306 '위대하고 강인한 기업인'…옛 대우맨의 기억 속 김우중 시애틀N 2019-12-10 3302
19305 신해철 '위축소술' 놓고 커지는 의혹 시애틀N 2014-11-05 3301
19304 신동빈 빼고 한국에 모인 '롯데 신씨 일가', 무슨 얘기 나올까 시애틀N 2015-07-30 3301
19303 전파력 70% 센 '변이 코로나' 확산…한국 포함 24개국 뚫렸다 시애틀N 2020-12-28 3301
19302 "마스크 안 쓰는 목욕탕은 되는데 왜 헬스장만"…생존권 보장 외쳐 시애틀N 2021-01-06 3301
19301 美 새해 행사에 "트럼프 역겹다" 공중문자 등장 시애틀N 2016-01-02 3300
19300 박원순 고소건 공안2부 배당…검찰 MB 수사 시작 시애틀N 2017-09-20 3300
19299 박수현 "윤석열 힘내라는 화환이 웬 말…기소율 평민 40%, 범죄검사 1%인데" 시애틀N 2020-10-24 3300
19298 부산 동물원서 시베리아산 호랑이가 새끼 잡아먹어 시애틀N 2015-01-22 3299
19297 文대통령 2기 내각 키워드는…여성·관료·이석수 귀환 시애틀N 2018-08-30 3299
19296 한인 리프트 운전사 젊은 여성고객에 폭행 당해, 공분샀다 시애틀N 2019-08-31 3299
19295 앤드류 양,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했다 시애틀N 2020-02-11 3299
19294 내년부터 학력에 따른 병역처분 폐지…건강하면 모두 현역 시애틀N 2020-12-15 3299
19293 美법무부, 월마트 고소…오피오이드 사태 책임 물어 시애틀N 2020-12-23 3299
19292 日 홋카이도 강진 최강 7단계 진동…최소 43명 사망·실종 시애틀N 2018-09-06 3298
19291 [건강N쿡]눈에 좋은 '루테인·제아잔틴' 과다복용시 폐암 위험 시애틀N 2019-04-14 3298
19290 FDA, 클로로퀸 '긴급사용허가'...전문가들 "약효·안전성 근거 부족" 시애틀N 2020-03-31 3298
19289 검찰 '대마초혐의' 빅뱅 탑 조사…신병처리여부 곧 결정 시애틀N 2017-06-01 3297
19288 넥슨 창업자 김정주,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 인수 나섰다 시애틀N 2021-01-08 3297
19287 지난해 서울시민 화장률 84% 3만5천여명…역대 최고 시애틀N 2014-10-21 3296
19286 정부, 개성공단 결국 중단…남북관계 마지막 보루 무너지나 시애틀N 2016-02-10 3296
19285 "日, 마음 먹으면 1년 만에도 핵 보유 가능" 시애틀N 2017-09-13 3296
19284 "게시물 못 지우나?"…안드로이드 페북서 사라진 '삭제'버튼 시애틀N 2019-02-04 3296
19283 100분 생방·300명 돌발질문…文대통령 전례없는 '화요일 밤' 시애틀N 2019-11-18 3296
19282 "트럼프, 北에 낚였다"…민주당 후보들, 美 대북정책 비판 시애틀N 2019-11-22 3296
19281 韓선박, 이란에 억류…정부 "청해부대 출동" 시애틀N 2021-01-04 3296
19280 100명에 1명 다문화가정 학생시대…부적응·학업포기 현실은 '암울' 시애틀N 2014-10-30 3295
19279 '소라넷' 못지않은 구글코리아...'음란물 검색' 1분도 안 걸려 시애틀N 2016-04-23 3295
19278 [광주세계수영] '다이빙 새역사' 김수지 "전광판 안 봐…내 경기에 … 시애틀N 2019-07-13 3295
19277 "용산 잡으러 서울 가자"…청약 자격 얻으려 이사도 불사 시애틀N 2020-05-12 3295
19276 '대리기사 폭행' 김현 의원·세월호 유족 4명 불구속 기소 시애틀N 2015-05-06 3294
19275 北 '화성-12형' 발사영상 공개…이동식차량서 발사 시애틀N 2017-09-16 3294
19274 미국 연예인들 "개고기 먹지마라" LA총영사관서 시위 시애틀N 2018-07-18 3294
19273 삼성그룹, 3년간 180조 투자…4만명 직접 채용 시애틀N 2018-08-08 3294
19272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 북한선수단 모든 외부일정 취소 시애틀N 2018-10-30 3294
19271 동양대 직원 "조민 표창장, 정상적 절차로 발급된 것 아냐" 시애틀N 2020-03-25 3294
19270 이용구 '내사종결' 논란…경찰 "판례 종합적으로 다시 보겠다" 시애틀N 2020-12-21 3294
19269 [펫카드] 크리스마스 명물 '루돌프' 오해와 진실 시애틀N 2018-12-25 3293
19268 코언 폭로에 특검보고서까지…트럼프 '美 귀환 두려워' 시애틀N 2019-02-28 3293
19267 '냉전시대 영국 농락' 전설의 스파이 블레이크 사망 시애틀N 2020-12-27 3293
19266 고교 교사가 학생 폭행해 '고막 파열'…학생은 112로 경찰에 신고 시애틀N 2015-01-24 3292
19265 독영프 3국 외무, 사우디 언론인 실종 진상규명 촉구 시애틀N 2018-10-15 3292
19264 인사팀에 암호화폐 악성코드 이메일 보내 채굴…PC 6천대 감염 시애틀N 2018-11-08 3292
19263 트럼프 "코로나 꺾여가" 바이든 "아무 것도 안 했으면서" 시애틀N 2020-10-16 3292
19262 [월드컵] 한국, '10명' 이란과 0-0 무승부…본선행 조기 확정 불발 시애틀N 2017-08-31 3291
19261 유럽 최대 소매업체인 까르푸도 탈중국 시애틀N 2019-06-24 3291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