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주차 민주, 통합 지지율 41.0%, 31.0%…중도층, 통합당 이탈
국민의당 지지율 1%대로 떨어져…무당층 비율 다시 상승
중도·보수 대통합의 취지와 달리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중도층이 이탈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한주 만에 다시 벌어졌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4주차 정당지지도 주간집계에 따르면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은 각각 41.0% 31.0%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호남권의 지지세에 힘입어 전주(40.5%)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반면, 통합당 지지율은 서울·충청·부산·울산·경남과 중도층에서 모두 빠져 전주 대비 2.7%p 하락했다.통합당의 중도·보수 통합 효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양당간 격차는 10%p로 확대됐다.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4주차 기준 43.7%로 전주(36.6%) 대비 7.1%p 올랐다.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전주 대비 5.0%p 상승한 64.5%를 기록했다.통합당은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에서의 통합당 지지율은 27.1%로 전주(33.2%) 대비 6.1%p 떨어졌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5.6%p 하락한 30.9%로 조사됐다. PK지역에서도 통합당 지지율은 3.0%p 하락하며 40%대 아래(38.8%)로 떨여졌다.연령대별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20대에서 39.0%로 3.1%p 상승하고, 30대에서는 42.3%로 4.6%p 하락했다.통합당도 30대에서 지지율이 5.2%p 하락한 28.1%로 조사됐는데, 30대뿐만 아니라 20대(30.4%→27.4%), 50대(35.2%→32.2%)에서도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통합당은 중도층의 이탈도 두드러졌다. 중도층의 통합당 지지율은 3주차 기준 37.1%였지만 4주차에 3.9%p 하락한 33.2%로 집계됐다.4주차 기준 정의당 지지율은 4.3%로 전주 대비 0.2%p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2%대 지지율마저 깨지면서 1.7%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롭게 출범한 민생당 지지율은 4.1%로 조사됐다.4주차 무당(無黨)층 비율은 13.6%로 4,1%p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 응답률은 5.2%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