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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1 02:23
국내거래소 패쇄?…해외거래소로 향하는 국내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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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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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법 발표후 코인익스체인지 등 해외거래소 접속지연
정부가 11일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등 전면규제 법안을 천명하면서 국내 투자자본이 해외로 대거 유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전면폐지 등을 담은 규제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거래소 폐지를 결정할 경우,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거래소를 폐쇄하는 국가가 된다.
문제는 정부가 국내 거래소는 폐쇄시킬 수 있지만 다른 국가의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은 차단하지 못한다. 현재 미국과 일본은 암호화폐 거래를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국경이 없다. 국내 거래소가 폐쇄되면 해외거래소로 암호화폐를 옮겨서 거래할 수 있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 등 대다수의 국내거래소들이 지갑주소를 통해 해외거래소로의 화폐 이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업비트에서 원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한 이후, 해외거래소에 만든 비트코인 계좌로 비트코인을 옮기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해외전송시간은 최대 3시간, 이더리움 등은 10분 내에 가능하다. 특히 업계 1위인 업비트의 경우, 미국의 비트렉스와 연동해 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지어 해외거래소 계정은 실명제가 의무화된 우리나라 거래소와 달리, 공인인증서 등 별도의 조치 없이도 구글계정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10분 안에 만들 수 있다. 이날도 정부가 거래소 폐지를 언급하자, 코인익스체인지 등 해외거래소들의 접속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거래소 업계에선 12월 말부터 국내 자금이 바이낸스, 코인익스체인지 등 해외거래소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한다.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거래소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말 국내 주요거래소 이용자는 12월초 대비 10% 이상 급감했다.
대표적으로 빗썸의 경우, 12월 마지막주(WAU) 이용자는 전주대비 10% 감소한 150만명에 그쳤고 업비트 역시 10만여명 감소한 116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김치프리미엄은 40%에 달했다.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거래소 폐지를 지속적으로 언급할 경우, 대규모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 역시, 모든 거래소를 폐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거품을 빼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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