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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 대표 9명(한국 5명, 북한 4명)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리아는 6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2018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 여자부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한 코리아 선수 9명은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합의 조건에 따라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3, 4위전 없이 준결승전에서 패한 두 팀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북 여자 단일팀 선수들이 6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3위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나란히 게양되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바라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2018.5.6/뉴스1

한국의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김지호(삼성생명)와 북한의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 김송이는 사이좋게 시상대에 올라 웃으면서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안재형 한국 감독과 김진명 북한 감독도 시상대에 함께 섰다. 

이번 단일팀 달성에 큰 역할을 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꽃다발을 전하면서 선수들을 축하해줬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 태극기와 인공기도 함께 게양됐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은 중국의 국기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고 일본 국기가 두 번째로 높은 위치에 걸렸다. 태극기와 인공기는 홍콩의 국기와 함께 3위 자리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