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7 (일)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31,577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110 네덜란드 몸값 노린 편지폭탄 성행…또 발견 '해체' 시애틀N 2020-02-14 4106
19109 "미래한국당 15석도 가능"…초조한 민주 "가짜정당" 맹공 시애틀N 2020-02-14 4189
19108 '코로나19'로 유독 중국인만 집중사망하는 이유는? 시애틀N 2020-02-13 4821
19107 '류현진 동료' 포수 맥과이어, 성기노출 음란행위로 입건 시애틀N 2020-02-13 4212
19106 아빠한테 현금받아 건물주된 초등학생…증여세 한푼 안 내 시애틀N 2020-02-13 3990
19105 카카오, 연매출 3조원 시대 열었다···'황금알 카톡광고' 날개 달았… 시애틀N 2020-02-13 3747
19104 이용섭 시장, '16번 확진자' 유출 비서관 경찰에 자진신고 시애틀N 2020-02-13 3858
19103 외항사 '한국인 차별' 논란…국토부 "참을 수 없다" 시애틀N 2020-02-13 3787
19102 박지원 "3당 통합 안되면 죽는다…손학규·정동영 내려놓아야" 시애틀N 2020-02-13 3738
19101 [르포]"유커 끊겼는데 임대료 오를 일만"…명동 땅꺼지는 한숨 시애틀N 2020-02-13 3753
19100 '못 믿을' 일본 크루즈에 잡힌 한인 14명…언제까지 방치 시애틀N 2020-02-12 3867
19099 "연세춘추서 풍자만화 그리던 곱슬머리 ‘봉’선배…그때도 운동권" 시애틀N 2020-02-12 4680
19098 홍준표, 양산을서 김두관과 '빅매치'…김태호 '창원 성산' 진… 시애틀N 2020-02-12 3867
19097 탈옥수 신창원 인권위 진정 "용변 모습까지 CCTV에" 시애틀N 2020-02-12 3135
19096 여의도 증권가 식당 칼부림…60대女, 20대男 찌르고 극단선택 추정 시애틀N 2020-02-12 3097
19095 美안보보좌관 "제3차 북미정상회담엔 '조건' 있다" 시애틀N 2020-02-12 3167
19094 "예술인 2만명에 월 106만원 지급" 민주, 문화·예술 총선 공약 발표 시애틀N 2020-02-12 3664
19093 앤드류 양,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했다 시애틀N 2020-02-11 3299
19092 버니 샌더스 뉴햄프셔 예비선거서 선두로 시애틀N 2020-02-11 2880
19091 연대 나온 봉준호 아카데미 휩쓸자…서울대 홈피 때아닌 서버마비, 왜? 시애틀N 2020-02-11 3564
19090 "새로운 시작" 삼성發 모바일 혁신 어디까지…베일 벗은 '갤S20·갤Z플립&… 시애틀N 2020-02-11 2935
19089 사망자 1000명 넘어서자 우한시 주택봉쇄 초강수 시애틀N 2020-02-11 3699
19088 28번 환자, 잠복기 지나 확진?…"격리전부터 진통소염제 복용" 시애틀N 2020-02-11 3219
19087 기생충 나온 '짜파구리' 재조명…농심, 세계 11개 언어로 조리법 알… 시애틀N 2020-02-11 3474
19086 "AV 배우 모델 쓰고 19금 광고 일삼더니"…철퇴 맞은 '왕비의 맛' 시애틀N 2020-02-11 5617
19085 코로나에 무급휴직까지…금호고속 이용객 얼마나 줄었길래 시애틀N 2020-02-11 3937
19084 "반성한다더니…" 16세 제자 성폭행 前 유도코치 상고장 제출 시애틀N 2020-02-11 3314
19083 서울 유권자 비례투표…민주 28.6%-미래한국 22.1% 시애틀N 2020-02-11 2985
19082 英 매체 "황희찬, 306억원 몸값 충분"…가격 대비 가치 높은 10인 선정 시애틀N 2020-02-11 2895
19081 봉준호 "불리한점 극복하고 아카데미 수상…자랑스럽다"(+기자회견 동영상) 시애틀N 2020-02-10 3185
19080 문대통령, 봉준호 감독에 축전…"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 시애틀N 2020-02-10 3235
19079 [아카데미] "봉준호는 '경계를 파괴하는 풍자가'"-AFP 시애틀N 2020-02-10 3953
19078 강원랜드 슬롯머신 현금상자 털린 건 처음…어떻게 이런일이? 시애틀N 2020-02-10 4068
19077 "또 망신주려고? 뭐든 해봐"…트럼프 '오렌지빛 얼굴' 구설수 시애틀N 2020-02-10 4367
19076 "아시아 홀대했던 아카데미 봉준호가 새 역사 썼다"-LAT 시애틀N 2020-02-10 3948
19075 [아카데미] '기생충', 작품상·감독상까지 4관왕…영화史 새로썼다 시애틀N 2020-02-10 3615
19074 암호화폐 시장은 벌써 '봄'…비트코인 5개월 만에 1만달러 돌파 시애틀N 2020-02-10 3885
19073 '갤S20에 갤Z플립까지' 개봉박두…업계 판도 바꿀 '게임 체인저�… 시애틀N 2020-02-09 3910
19072 벌금 300만원으로 '직 상실' 위기 놓인 전·현직 성남시장들 시애틀N 2020-02-09 3405
19071 [아카데미] '기생충' 봉준호 한국 최초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3… 시애틀N 2020-02-09 3773
19070 中 "신종코로나 사망자 908명…하루 새 97명 늘어" 시애틀N 2020-02-09 3430
19069 이정현, 종로 출마 철회 "제1야당 대표에 양보가 순리" 시애틀N 2020-02-09 2361
19068 신종 코로나 사망자 813명…2달 만에 사스 기록 도달 시애틀N 2020-02-09 2926
19067 '킹콩' 모델 마운틴고릴라 4마리, 번개 맞고 감전사 시애틀N 2020-02-09 4124
19066 전 세계 신종 코로나 사망자 800명 넘었다 시애틀N 2020-02-09 3607
19065 이낙연 잠원 아파트 19.5억 매도…21년 산 집 시세차익 논란되나 시애틀N 2020-02-09 3928
19064 태국 총기난사 용의자, 20명 죽이고 사살돼…17시간의 악몽 시애틀N 2020-02-09 3731
19063 유승민 총선 불출마, 한국당과 신설합당 추진 시애틀N 2020-02-09 3633
19062 '익스플로러' 버린 유튜브…구글 브라우저 '크롬 천하' 더 세… 시애틀N 2020-02-09 3739
19061 호남중심 통합신당, 4년 전 녹색바람 재현할까? 시애틀N 2020-02-09 3526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