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프간 폭탄투하, 아주 대견…오바마때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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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4 00:02

트럼프 "아프간 폭탄투하, 아주 대견…오바마때와 다르다"

글쓴이 : 시애틀N

"내 임기와 지난 8년 비교해보라…현격한 차이"
직접 인가 여부는 명확한 답변 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초강력 폭탄을 투하한 사실과 관련해 "군이 아주 대견하다"며 자신의 임기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와는 크게 다르다고 자신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현지 구조대원들과의 행사를 끝낸 뒤 아프간 폭격과 관련해 "미국은 엄청난 군대를 갖고 있다. 그들이 아주 대견하며 이것은 또다른, 아주 아주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격찬했다.

이날 미 국방부는 아프간 소재 이슬람국가(IS) 시설에 전 세계 비(非)핵무기 중 최대 위력을 지닌 폭탄 'GBU-43/B'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살상력을 높이고자 공중에서 폭발하는 방식을 채택한 이 무기는 그 위력으로 인해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와 자신을 비교하며 미국의 적극적인 군사 조치를 자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주 동안 일어난 일과 지난 8년 간의 일들을 비교해보라.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알 것이다.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중동 지역 IS 격퇴에 소극적인 군사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선 유세 시절부터 비판해 왔다.

다만 백악관이 아프간 공습을 재가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들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지 않느냐"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내가 맡은 일은 군에 인가를 내리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군대를 보유했으며 늘 그러하듯 그들은 잘 일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군대에 총체적인 권한을 부여했다"는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또 이번 공격이 북한 정권을 겨냥한 압박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이것이 북한에 메시지를 주는지는 난 모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큰 차이는 없다"며 "북한은 문제다. 그 문제는 처리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아주 멋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북 해결을 부탁해뒀다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겠다. 내 생각에 그는 아주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News 1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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