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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5 00:03
베이징, 위안화 절상 얼마나·언제까지 용인할까?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255  

"과도한 위안화 강세 기준은 교역가중치 환율 5% 하락"



미국 달러 약세에 따른 중국 위안화 강세가 언제까지, 얼마나 용인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한국 원화는 위안화 흐름에 연동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을 비롯한 지도부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위안화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내년 초 위안화 강세를 예상했지만, 연초 이후 위안화 흐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거래시스템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6월 이후 강세로, 이날 달러 대비 환율은 6.5361위안으로 고시됐다.

인민은행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내년 과도한 위안화 강세에 제동을 가하는 조치를 취할수 있다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고 SCMP는 전했다. 환율 급락(가치 급등)이 수출 경쟁력을 위협하면 내수 촉진을 위한 혁신을 강조하는 정책이 휘청일 수 있다고 지도부가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 수앙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며 위안화 강세로 중요한 경제정책 실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가 '과도하다'고 평가하는 기준은 교역가중치 기준으로 위안화가 1년 동안 5% 넘게 오르는 상황이라고 딩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SC는 내년 1분기 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30까지 내렸다가(가치 상승) 내년말에는 6.45으로 올라(가치 하락)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에는 중국 성장이 다른 경제국에 비해 강하고 주식 및 채권의 금융상품 이익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 달러는 계속 하락하며 중국의 무역흑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로 갈 수록 다른 경제국의 회복세가 중국을 앞서 갈 것이라고 SC는 전망했다.

위안화 강세를 상쇄하기 위해 인민은행은 자본유출을 더 허용하고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를 장려하며 고시위안에 이른바 '경기대응적 조정' 변수를 추가할 수 있다고 SCMP는 예상했다.

하지만 씨티그룹의 리우 리강 수석 중국이코노미스트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0% 오를 수 있으며 내년 말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봤다. 리우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내년 중국이 직면할 문제는 막대한 해외 자본의 유입"이라며 "위안화 강세가 중국 거시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이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20까지 내려 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호조에 중국이 올해 경제를 지지했던 통화 및 재정 부양을 줄이는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실제 인민은행은 지난주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차입할 수 있는 자금을 대폭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해외에서 들어 오는 자본을 줄여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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