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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 신임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CNN/ORC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 능력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3%로 기록됐다.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였다. 

트럼프가 '기대한만큼'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8%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지지율 조사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갤럽이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레이건의 국정운영 능력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당시 51%였다.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정운영 능력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2주만에 초강경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롯해 마구잡이로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논란과 반발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번 조사는 1월31일~2월2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