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계의 거인'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롯데그룹장 진행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1-19 10:28

'한국재계의 거인'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롯데그룹장 진행

글쓴이 : 시애틀N

명예장례위원장에 이홍구 전 총리·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창업주 고인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장례 진행"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29분 별세했다. 향년 99세.

롯데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 자료에서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지난 18일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으며 19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장례는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맡는다.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담당한다.

신 명예회장은 한국 재계의 '거인'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일제시대인 1941년 홀로 일본으로 가서 신문 우유 배달 등을 하며 학비를 벌었다.

지난 1944년 선반용 기름 제조 공장을 설립했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공장이 화재로 타버리는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한 끝에 일본에서 소규모 식품업을 시작해 한·일 양국에 걸쳐 식품과 유통, 관광, 석유화학 분야의 대기업을 일궈냈다.

특히 일본에서 기업가로 성공한 후 한·일 수교로 한국에 대한 투자의 길이 열리자,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호텔롯데·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 등을 잇달아 창업하거나 인수하면서 롯데그룹을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만들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를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정혜민 기자

그는 한국에 투자할 때부터 '기업보국'(企業報國)을 강조했다. 회사의 역할이 수익을 내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봤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롯데의) 기업 이념은 품질 본위와 노사 협조로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통과 호텔업 등에 투자하면서 한국 관광업의 미래를 내다보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수록 줄어든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부터 그들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도록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관광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1973년 변변한 국제 수준의 호텔도 없고, 관광 상품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마천루'라 불리는 롯데호텔을 열었다.

또 1988년 소공동 신관과 잠실 롯데호텔을 개관하고 '88 서울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데에 기여했다.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5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을 마련한 신 명예 회장은 최근 몇 년 간 건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병세가 급격하게 나빠져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결국 9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신 명예회장 직계가족도 그가 입원한 아산병원에 모였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일본 출장 일정을 소화하다가 급거 귀국해 곧바로 아산병원 중환자실로 향했다.

신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차남 신동빈 회장 등이 있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 등도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6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860	윤석열 "대검 중간간부 남겨달라" 법무부에 의견	시애틀N	2020-01-19	5023
18859	北외교투톱에 '강성' 리선권·'친러' 김형준…'대미 창구&…	시애틀N	2020-01-19	4989
18858	이동경 종료 직전 환상 프리킥… 한국, 요르단 2-1로 꺾고 4강 진출	시애틀N	2020-01-19	5261
18857	'한국재계의 거인'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롯데그룹장 진행	시애틀N	2020-01-19	4347
18856	"韓 아프리카돼지열병 잘 막았다…전 세계가 인정"	시애틀N	2020-01-19	5391
18855	“女신도 섹스안찰” 특정종교 비방 단체 간부들 2심서 무죄	시애틀N	2020-01-19	5753
18854	英왕실 "봄부터 해리 왕자 부부 지원 중단"	시애틀N	2020-01-19	5448
18853	中 '우한 폐렴' 확진자 62명으로 늘어…춘제앞 '비상'	시애틀N	2020-01-19	5255
18852	브룩스 前사령관 "북미협상 실패? 동의하지 않는다"	시애틀N	2020-01-19	4870
18851	"北 리용호 외무상 교체…후임에 리선권"	시애틀N	2020-01-19	4676
18850	이효리·이상순 '58억원 한남동 빌딩' 매입…'공동명의' 절세	시애틀N	2020-01-18	3970
18849	네팔 안나푸르나서 실종된 교사 4명 수색 ‘난항’	시애틀N	2020-01-18	3849
18848	이낙연 "강남 아파트 전입시기 착오 사과…팔리는대로 팔겠다"	시애틀N	2020-01-18	3379
18847	'이국종 욕설 파문' 아주대 의료원장 고발돼…"어처구니 없어"	시애틀N	2020-01-18	3647
18846	코스피 15개월만에 2250선 올라…삼성전자 또 최고가	시애틀N	2020-01-18	3484
18845	제주 원앙 떼죽음 원인 총상 아니다…통신선이 주범?	시애틀N	2020-01-18	3732
18844	NYT "조선총독 닮은 해리스 대사, 콧수염마저 미운털"	시애틀N	2020-01-18	3543
18843	"버닝썬 때문에 손해" 승리라멘 점주들 패소…"승리는 사외이사"	시애틀N	2020-01-18	3434
18842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한국인 4명 실종	시애틀N	2020-01-18	3538
18841	김성태 '딸 KT 부정채용' 1심 무죄…"이석채 지시 증명 안돼"	시애틀N	2020-01-17	3112
18840	김건모 경찰에 "그 여성, 업소서 만난 적 없어"…CCTV도 제출	시애틀N	2020-01-17	3028
18839	중국 인구, 사상 처음으로 14억명 돌파	시애틀N	2020-01-17	3019
18838	이낙연 차기 대통령감 24%로 1위…윤석열·유시민 1% 얻어	시애틀N	2020-01-17	2998
18837	"연세대, 진리 엿 바꿔 먹었나?"…학생들 류석춘 징계 미루는 학교 규탄	시애틀N	2020-01-17	2983
18836	진중권 "정봉주, 절대 정치해선 안돼…민주당 19대총선 말아먹어"	시애틀N	2020-01-17	2824
18835	뇌경색 딸 살해 후 극단적선택 시도 어머니 1심서 '집유' 풀려나	시애틀N	2020-01-17	3189
18834	北 "금강산 2월 철거" 배경엔 中투자 있었다	시애틀N	2020-01-16	2792
18833	20일부터 시가 9억초과 주택보유자 전세대출 전면 금지	시애틀N	2020-01-16	3256
18832	강남 집값 상승세 멈췄다…서초구 7개월 만에 보합 전환	시애틀N	2020-01-16	2801
18831	[조성관의 세계인문여행] '닥터 지바고'와 시베리아의 체코軍	시애틀N	2020-01-16	2529
18830	'정계복귀' 안철수 19일 귀국…인천공항서 기자회견	시애틀N	2020-01-16	2322
18829	민주당 인재 9호, 세계은행 출신 '국제경제통' 최지은 박사	시애틀N	2020-01-16	2770
18828	'세월호 보도개입' 이정현 벌금형 확정…방송간섭 첫 유죄	시애틀N	2020-01-16	2476
18827	광주교도소 무연고 유골 40구, '5·18 행불자' 여부 확인 돌입	시애틀N	2020-01-16	2674
18826	인권단체 "청와대 국민청원 공문 발송은 인권위 독립성 침해"	시애틀N	2020-01-16	2486
18825	미리 보는 '삼성 언팩'… 세 가지 라인업 '갤럭시S20' 어떤 모…	시애틀N	2020-01-16	3221
18824	中서 일가족 폐렴 집단 발병, 사람간 전염되는 듯	시애틀N	2020-01-16	2239
18823	검찰, 정경심 보석반대 의견 제출…"증거인멸 우려 여전"	시애틀N	2020-01-15	2204
18822	중국, 美상품 2000억 달러 사기로…5대 합의는?	시애틀N	2020-01-15	2343
18821	이국종 "쌍욕 먹으면서도 좋게 해결하려고 굽실거린 거 후회"	시애틀N	2020-01-15	2147
18820	美 대북 추가제재…남북협력 드라이브 제동?	시애틀N	2020-01-15	2138
18819	"사장아들 갑질 어쩌죠?"…직장 괴롭힘 금지법 '구멍 숭숭'	시애틀N	2020-01-15	2518
18818	'성폭행 의혹' 김건모 경찰 첫 출석…굳은 표정, 말 없이	시애틀N	2020-01-15	2409
18817	홍준표, 밀양창녕 출마 선언…"PK 뭉치게 할 정치인 되겠다"	시애틀N	2020-01-15	2161
18816	임은정 "소윤 윤대진, 현정부 檢최고 실세…인사 좌우했다"	시애틀N	2020-01-15	2448
18815	광주서 '文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돌연 철거 '논란'	시애틀N	2020-01-15	2680
18814	황운하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 위해 총선출마"…사직원 제출	시애틀N	2020-01-15	2487
18813	KAIST 연구팀, 혈액으로 치매 진단하는 센서 개발	시애틀N	2020-01-15	2257
18812	탈화산 제2의 '피나투보'되나…필리핀 정부 전전긍긍	시애틀N	2020-01-15	2445
18811	"때려치워 이XX야" 원장 욕설파문속 사라진 이국종 "韓떠날까"	시애틀N	2020-01-14	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