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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최근 탤런트 견미리씨가 대주주인 코스닥 상장 제약사 보타바이오를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견씨 등 대주주들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22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보타바이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주주와 회사 관계자들이 2014년부터 수차례 진행된 이 회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시세조종에 가담해 차익을 실현하는 등의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보타바이오는 2014년 11월 1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주가가 1000원대에서 5000원대로 급등한 바 있다. 견씨는 보유 부동산을 현물 출자해 14억원 상당의 신주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여덟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하면서 이 회사 주가는 1만원대로 치솟았고, 증자에 여러 번 참여한 견씨는 지분 4.71%(115만5459주)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견씨와 회사 관계자 등을 언제 소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