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에 위치한 일자리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4차 산업위 '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계획' 발표
2020년에 이르면 지하철 와이파이(무선랜)가 지금보다 100배 빨라진다. 또 자율주행차와 같이 '자율크레인'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 크레인 관련사고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KT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는 올 9월 기준으로 10메가비피에스(Mbps)다. 과기정통부는 이 속도를 2020년까지 1기가비피에스(Gbps)로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지하철 8호선에서 25기가헤르츠(GHz) 대역을 이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통신망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이 통신망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2020년까지 전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하철 와이파이는 공용기기를 활용해 이동통신3사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쓸 수 있도록 한다. 무료인만큼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가 와이파이 사용에 필요한 주파수를 공급하면,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발주하게 된다. 서울시는 공모사업으로 2020년까지 초고속 와이파이 구축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가 공급하는 주파수는 어느 지방자치단체나 제한없이 다 쓸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 서울시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서는 구축 계획이 없지만 계획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람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크레인용 주파수'도 공급한다. 현 크레인은 사람간 수신호나 전화로 작동시킨다. 그러나 주파수를 활용한 위치정보 센서들을 이용하면 사람없이도 크레인을 작동시킬 수 있다. 건설현장 외에도 자동차 조립 공장 등에서 필요한 주파수도 공급해 '스마트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외에도 △자동차 충돌방지센서 해상도 2배 향상 △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택배용 드론 △싱크홀 탐지 등에 필요한 주파수도 공급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