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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3 12:44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에 분노…'이것은 쿠데타' 해시태그 급증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093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 © AFP=News1 2013.01.08/뉴스1 © News1>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채무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에는 '이것은 쿠데타(ThisIsACoup)'라는 해시태그 트렌딩이 급증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당 해쉬태그는 그리스, 프랑스, 독일, 영국의 소셜네트워크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뉴욕타임스(NYT) 칼럼을 통해 '이것은 쿠데타' 해시태그 유행에 대해 언급하면서 해당 해시태그가 더욱 늘고 있다. 

크루그먼 교수는 독일 주도의 유로존의 그리스 개혁안에 대해 "미친 요구"라며 "가혹함을 넘어선 완전한 보복과 완벽한 국가주권 파괴이며 구제에 대한 희망도 없다는 뜻"이라고 힐난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이날 17시간 밤샘 마라톤 회의 끝에 그리스의 협상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 의장은 이제 그리스 의회가 개혁안 입법화 과정을 신속히 진행해 유로존 이웃국들에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합의안에는 그리스의 좌파 집권당 시리자가 강력하게 거부했던 긴축안이 대부분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합의문에 따라 그리스 의회는 15일까지 연금과 세금 개혁안의 입법화를 마쳐야 하고 500억유로의 국유자산을 룩셈부르크 펀드로 이전해 노동시장 유연화와 민영화 작업을 즉각 착수해야 한다. 

그리스 채무합의안 대부분이 독일의 긴축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이면서 그리스, 프랑스, 독일, 영국의 트위터에서는 합의에 대한 분노섞인 트윗이 들끓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마케팅 강의를 하고 있다는 한 트위터 사용자(@KostasKainakis)는 "독일이 유럽을 또 다시 파괴하고 있다"며 '이것은 쿠데타다(ThisIsACoup)'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영국에서 초당적 성향의 퇴직 군인이자 전직 교사라는 사용자(@AllanSkerratt)는 "독일인들이 탱크로 (쿠데타를) 일으킬 수 없었기 때문에 은행을 이용해 그리스 자산을 훔쳐 가려고 한다"며 "영국인들은 이를 반드시 (유럽 연합에서) 이탈하자고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017년 영국의 EU탈퇴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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