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8-02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53,847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460 달걀·식용유 이어 '국산콩 대란'…두부·콩나물값도 줄인상 예고 시애틀N 2017-01-05 2090
18459 지하철 와이파이, 2020년 '100배' 빨라진다 시애틀N 2017-12-28 2090
18458 [평창 그 후 1년] 푸른 눈의 태극전사들, 누가 떠나고 누가 남았나 시애틀N 2019-02-09 2090
18457 유럽, 폭염 이어 이례적 토네이도 난리…룩셈부르크 등 피해 시애틀N 2019-08-12 2090
18456 문대통령 "의무격리 위반 강력한 법적조치…작은 구멍에 둑무너져" 시애틀N 2020-03-31 2090
18455 타워팰리스 쓰레기장 1억 수표, 주인 전화 없어 시애틀N 2015-10-03 2091
18454 중학생 딸 학대·시신방치 목사부부 구형보다 높은 형 선고 시애틀N 2016-05-20 2091
18453 정유라 초등학교 출결도 특혜 의혹…시교육청 "조사중" 시애틀N 2016-11-06 2091
18452 '차은택 측근' 송성각 前 콘진원장, 광고사 강탈 혐의 구속 시애틀N 2016-11-10 2091
18451 최순실측 "정유라 이대 입학은 죄 아냐…국민들 감정풀이" 시애틀N 2016-12-21 2091
18450 [이재용 선고] 석방으로 '신뢰의 삼성' 브랜드 이미지 회복 '청신… 시애틀N 2018-02-05 2091
18449 국민연금, 대한항공에 첫 공개서한 "해결방안 밝혀라" 시애틀N 2018-06-05 2091
18448 '추바카'에게 오랜친구 '한 솔로'가…"친구여 사랑했네" 시애틀N 2019-05-04 2091
18447 "中, 신장위구르 관광객 휴대전화에 '감시앱' 설치" 시애틀N 2019-07-03 2091
18446 김정은, 어제 文대통령에 조의문 보내와…"깊은 애도" 시애틀N 2019-10-31 2091
18445 뻔뻔한 중국…한국 배터리는 막고 자국 전기버스 불이익은 조사 시애틀N 2019-11-18 2091
18444 與, 원유철 비대위원장 추대…유승민 등 복당 허용 시애틀N 2016-04-14 2092
18443 성현아 "3년동안 힘들었지만 엄마이기에 견뎌" 시애틀N 2016-04-22 2092
18442 뿔난 라틴계 트럼프 캘리포니아 유세장앞 격렬 시위 시애틀N 2016-04-29 2092
18441 라이언 "하원의원 트럼프 지지여부 각자 양심따라 결정" 시애틀N 2016-06-18 2092
18440 [美대선 1차 토론] '허장성세' 트럼프, 팩트 체크 "완패" 시애틀N 2016-09-27 2092
18439 "필리핀 한국인 3명 피살…머리 총상입은 30~35세" 시애틀N 2016-10-12 2092
18438 "美 오클랜드 화재 한국계 조모씨 사망 확인" 시애틀N 2016-12-05 2092
18437 '결혼해도 직장다닌다'…경단女 190만명 '5년만에 최저' 시애틀N 2016-12-07 2092
18436 하루 차이로 떠난 모녀 배우…그들의 끈끈한 관계 시애틀N 2016-12-29 2092
18435 아직도 종이발송? 전자고지서 대체한 공공기관 수십억 절감 시애틀N 2018-06-13 2092
18434 연방정부 셧다운 5일째, 80만명 공무원 생계걱정 시애틀N 2018-12-26 2092
18433 보궐선거 참패에 바른미래 '휘청'…지도부 책임론 거세져 시애틀N 2019-04-06 2092
18432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50% 회복…민주 3%p하락-한국 0.8%p반등 시애틀N 2019-05-27 2092
18431 美텍사스 엘패소 쇼핑몰서 총기난사…20명 사망·26명 부상 시애틀N 2019-08-04 2092
18430 "아시아 기술산업 불황, 끝이 보인다"…스마트폰 판매 회복중 시애틀N 2019-11-07 2092
18429 작업실서 술에 취한 제자 성폭행한 대학 교수 '징역형' 시애틀N 2016-02-22 2093
18428 영국 EU 잔류 확신한 시장…주가 상승·파운드 강세 시애틀N 2016-06-23 2093
18427 잇단 차량 사고에 회장 도덕성 논란까지..테슬라 신뢰 흔들 시애틀N 2016-07-09 2093
18426 현정은 현대 회장 "최순실 만나본적도 없다" 시애틀N 2016-11-02 2093
18425 탈(脫)트럼프?…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 마비 시애틀N 2016-11-09 2093
18424 고용증가·감세 덕분에 美 5월 자동차 판매 견조한 증가 시애틀N 2018-06-02 2093
18423 美 국가비상사태 트럼프 "법정서 보자"…승산있나? 시애틀N 2019-02-18 2093
18422 2022 카타르 월드컵 48개국 확대…FIFA, 6월 최종 결정 시애틀N 2019-03-16 2093
18421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8.3%…北미사일·대남 막말에 다시 40%대 시애틀N 2019-08-15 2093
18420 모랄레스 퇴진 볼리비아 '분열 조짐'…더 큰 혼란 시작일수도 시애틀N 2019-11-12 2093
18419 SK 맏형 최신원 회장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자녀들 생각해 너무 비난만 … 시애틀N 2015-12-30 2094
18418 한국 축구 세계 최초로 올림픽 8회 연속 진출(+골장면) 시애틀N 2016-01-26 2094
18417 트럼프, 회사 경영권 두 아들에 모두 넘겨 시애틀N 2017-01-11 2094
18416 김훈 신작 '공터에서' 미리 보니…"세상은 달아날 수 없는 곳" 시애틀N 2017-01-31 2094
18415 미국은 밤새 기다리는데…코리아세일페스타 시민 외면 시애틀N 2017-10-04 2094
18414 대법 "육체노동 가동연한 60→65세"…30년만에 판례변경 시애틀N 2019-02-21 2094
18413 北, '김일성 사망 25주기' 앞두고 추모 분위기 고조 시애틀N 2019-07-06 2094
18412 류현진, 美 BA 선정 NL 제구력 1위…최고 투수는 슈어저 시애틀N 2019-08-07 2094
18411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에 분노…'이것은 쿠데타' 해시태그 급증 시애틀N 2015-07-13 2095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