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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0 18:29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김충일] 62주년 현충일에

글쓴이 : 시애틀N

김충일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장)

62주년 현충일에

나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을까
그 뜨거운 피를 기억하십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늘의 평화를 위해 몸 바쳤을까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
어머니와 할머니의 처절한 고통을 아십니까

오늘도 말로만 하는 애국이요
입으로만 하는 애족으로
여전히 남과 북으로
동과 서로 갈려진 우리

이젠 진정한 애국애족으로
하나가 될 때라고
피 흘려 죽어간 영혼들의 절규가
오늘을 기리는 우리 귀속을 맴돈다.

<해 설>

우리는 해외 이민자로 살아도 6월이면 조국의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있다.

작가 김충일은 62주년 현충일을 맞아 조국의 평화를 위해 피로 희생된 선열들을 기억해야 함을 시적 메시지로 구축한다. 그는 조상들의 처절한 고통을 환기시켜 독자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말과 입으로만 하는 애국 애족의 허울과 남북동서로 갈려진 현실을 질타하고 이젠 진정한 하나의 국가를 건설해야 함을 순국선열들의 절규로 깨우친다.

그렇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정신이다.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관으로 통일을 이루어 순국선열들을 편히 쉬게 해야 할 것이다. 이 작품은 시인 자신의 강한 애국충정이 투명하게 발현된 것으로 애국정신과 통일의 시적 주제와 모티프가 견고하게 구축되어 그 문학적 의의가 깊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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