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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5 18:30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팰로스(Palouse)의 밀밭 초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460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팰로스(Palouse)의 밀밭 초원*

팰로스의 밀밭 초원
발가벗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새 에덴동산이다.
푸른 알몸의 아이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서로 바람막이가 되어 준다.
모두가 한 몸이 되어 더불어 산다.
너와 내가 없다.
나와 너의 선(線)이 없다.
너와 나의 금이 없다.
모두가 한 어머니의 젖을 먹는 형제들이다.
자유 평등 사랑의 시인 휘트먼의 시집이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 어린 시인들이다.
하나의 밀 잎, 민주주의의 깃발이다.
인종과 피부를 초월한 평등의 손수건이다.
밀 보리 풀잎의 대 초장(草場)
선과 악의 경계가 없는 일원(一元)의 상형문자이다.
세속과 신성의 장막이 없는 평민의 자유 시장(市場)이다.
신분과 지위의 울타리가 없는 둥그런 소우주의 나체다.
화합과 공생의 의상을 입은 평화의 앙상블(ensemble)이다.
물심(物心) 영육(靈肉) 시공이 일체인 총화의 그림책이다.
사랑이 진리요 생명임을 가르치는 자연의 성경책이다.
신을 찬양하는 양들의 찬송집이다.
보리 잎, 신성한 개성과 우주와의 조화를 계시하는 메시아다.
밀 잎, 독존(獨存)과 이웃과의 통일을 연주하는 악기이다.
 
나의 몸을 탈출했던 영혼이 이곳에 와 풀잎이 되어
휘트먼 시인과 소요(逍遙)를 하고 있다.

 
*미 워싱턴주 동남부 208마일의 밀 보리 풀잎이 자라는 대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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