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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2 02:21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신영희] 무지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633  

신영희 시인(오리건 문인협회 회원)

 
무지개

 
먼동이 터오는 새벽하늘
어머니 뱃속의 태아 같은 주홍빛무리
색깔고운 무지개로 떠올랐네.
 
차창 뒤를 따라온 오른쪽 무지개 기둥
지붕 위에 떠오른 왼쪽 반달 무지개
새벽기도 흘린 눈물 닦아주고
마음의 상처 치유해주시는
당신의 자비로운 얼굴이었네.
 
순간, 하늘 문 활짝 열리고
꽃밭처럼 피어난 쌍무지개
약속의 상징!
희망의 상징!
나의 소중한 딜른*에게 비치는
당신의 인애한 빛이었네.
 
감사의 눈물에 젖은 내 영혼
당신의 그 크신 은혜를
일곱 가지 고운 물감 섞어
무지개 수채화로 그려 정중히 바쳤네.
 
*딜른: 일곱 살 나의 손자.

 
<해설>

무지개는 신이 창조한 가장 신비스러운 자연 예술품이다무지개는 보는 이에게 경이와 감사와 기쁨의 신성한 형상이다

이 작품의 작가 역시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 무지개를 보고 그것이 자신이 기도하며 흘린 눈물을 닦아주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신의 자비로운 얼굴로 감지한다

더욱이 쌍무지개가 뜰 때 그것은 그에게 “약속의 상징”이며 “희망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무지개는 자신의 기도 대상인 손자에게 비치는 신의 인자한 구원의 빛이다

그는 이 신의 은혜를 일곱 색깔의 물감으로 무지개 수채화로 그려 신에게 헌정한다. 이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고난 속에서도 눈물로 기도할 때 구원의 약속을 받는다는 시적 메시지에 있다.

이 소망과 희망의 시적 메시지가 어려움 속에 처한 독자들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우는 공고한 시의 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가난한 심령의 영안만이 무지개에서 신을 보는 것이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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