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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20 04:19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오정방] 동치미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09  

오정방 시인(오레곤 문인협회 명예회장)
 
동치미
 
산천엔 하마 눈이 하얗게 덮이고
북풍이 세차게 부는 깊은 겨울밤,
세상은 어지럽고
시대는 혼란하여 가슴이 끓는다.
타는 목 축이려고 살얼음 둥둥 뜬
동치미 한 그릇 청해 마시고나면
몸속엔 어느 사이
저 시베리아가 성큼 다가온다.
번쩍 정신이 맑아진 틈을 이용해
가물가물한 형광등 아래서
밤새 시를 쓴다.
 
<해 설>
 
시는 시인의 영혼의 거울이다. 시는 시인의 정신의 거울이다. 시에 비쳐진 시인의 정신과 영혼은 깨어있는 정신과 영혼이어야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며 감동을 줄 것이다

이 작품 속에서 화자는 바로 이 시대를 걱정하고 고뇌하는 선비의 정신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북풍이 불고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밤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반영하고 동치미를 마신 시인은 시베리아같은 깨어있는 정신으로 시대와 세상을 구원할 시를 쓰는 선구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범박한 동치미를 통해서 시대를 구원하는 깨어있는 시정신이 신선하고 날카로워 주목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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