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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9 12:16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그 거룩한 곳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15  

이춘혜 시인


그 거룩한 곳에
 
잿빛 침울한 하늘
야심夜深하여 새벽이 도래할 무렵
근심에 짓눌린 내 영혼은
늘 앙-모하던 하늘을 바라 보았다
 
우리는 고달픈 순례자
슬픔의 잔해를 털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가야 하리
 
황폐한 영혼에 -慈雨 같은
복을 주시는 자여
영혼의 내면에서 불타는 갈망, 이기심
광란하는 교만을 제어할 능력 주소서
-든 현명한 이들을 궤멸에서
-원한 사랑의 선율 속으로 이끄시는 분이시여
영혼 깊이 침투한 흑 암을 벗어나
영광의 길로 가게 하소서
 
내 모든 소망과 상념은
그 제단에 오르는 향연香煙 이었다
내 소망과 상념은 순수함을 추구했으며
눈물로 내 영혼을 제단에 바치고 싶었기에
교만으로 자행한
나의  죄업罪業을 참회하면
멸죄해 주시리
 
-원토록 경배와 찬양을 드릴지어다
영화롭고 찬란한 로 옷 입혀주시는
로운 만왕의 왕께
거룩한 하늘이여
이 가련한 영혼을 안보安保 하소서
그 거룩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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