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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2 09:44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강상열] 당신은 누구십니까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25  

강상열(서북미 문인협회 회원)

 
당신은 누구십니까
 
 
바람 앞에 비틀거리며
꺼질 듯한 촛불을
끄지 않고 지켜주시는 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강물 흐르듯 멈추지 않는
서러운 눈물을
크신 손으로 닦아주시는 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순간 순간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마음
강하게 붙드시는 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어제의 아픔을 잊게 하시고
오늘의 절망에서 보호해 주시며
내일의 소망을 갖게 하시는 이
당신은 진정 누구십니까.
 
 
<해설>

우리 인간의 삶은 일반적으로 고난 속에 절망과 눈물로 보내는 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그 고통스러운 현실을 은혜주의로 인식하여 초극하는 자는 강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이 작품 속에서 작가 역시 자신의 존재를 “바람 앞”의 “촛불”로 “강물”처럼 흐르는 “눈물”을 흘리는 자아로, 세상의 유혹, “아픔”과 “절망”속의 존재이나 그의 신, 혹은 절대자의 자비를 힘입어 “내일의 소망”을 견지하는 새로운 강한 자아상을 구득하고 그 은총에 찬미의 노래를 한다

이 작가는 고난을 문제로 보지 않고 축복으로 수용하여 그 은혜의 주재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짐으로써 밝은 미래의 소망을 보는 성심의 견자이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범사에 감사하는 은혜주의의 주제의식이 강하게 표출되어 힘들고 고통스러운 이민의 삶을 사는 독자들에게 정신적 힘을 제공하는 점에서 시적 의의가 크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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