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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3 17:27
[신년 시-송명희] 내 안은 대낮입니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08  

송명희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내 안은 대낮입니다

 
여기저기 풍문이 바람을 탑니다
황사보다 지독한 소문이 마실 다니고
철없는 겨울 눈발은 멋모르고 뿌려댑니다.
 
하나 둘 모두 떠나고
지우고 싶다고 합니다
치워버리고 싶습니다.
 
무자비한 세상이 그늘로 촘촘해도
옷섶 풀고 울부짖는 소리가 하늘에 닿으면
검붉은 지난 해는 이 땅의 거름이 됩니다.
 
묵은 때는 때를 채워 떨어내시고
상한 날의 어혈은 풀어주신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미 주신 그 살과 때를 모르고 있을 뿐
정유년의 새 살은 벌써 돋아나고 있습니다.
 
촛불꽃 수만개 온 나라를 덮어도
정유년의 봄은 온다고 하시니
밖은 한밤이라도
내 안은 대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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