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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1 16:45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생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927  

엄경제 시인

 
생은
 

 
생은
실타래의 끝을 양손에 쥐고
얽을 수 있을 만큼 마음껏 얽어 놓는 거다.
끝없는 젊음 발산하며
그 힘에 실려 반을 가는 거다.
 
생은
용감하게 얽어 놓은 매듭
한가닥 한가닥 풀며
지난 추억에 미소 던지는 것이다.
 
생은
동으로 동으로
자신의 믿음을 확인하고자 달려
서쪽에 떨어지는 노을을 보는 거다.
 
 
<해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우리 인생, 특히 청장년기의 생을 실타래 매듭의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 그는 그 실타래 매듭 같은 삶을 젊음의 힘과 용기를 다하여 얽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생의 반을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나머지 생의 반은 그 매듭을 푸는 과정이며 그 매듭이 견고할 때엔 스스로 “미소”를 던지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연에서 작가는 생은 자기 확신을 갖고 “동으로” 달리는 것이며 노년엔 “서쪽”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것이라 밝힌다. 따라서 시 작품의 시적 주제는 성공적인 생이며 그 모티브는 꿈, 용기, 확신, 열정임을 교화시킨다

결론적으로 작가는 자신의 성실한 삶과 미래의 평온한 노년의 삶에 대한 믿음을 적격한 이미지로 조립하여 공고히 표출시키어 내고 있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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