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6 (수)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6-07-03 03:3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이경자] 밥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90  

이경자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아버지 쓰시던 밥그릇에
주걱 밥을 담았다.
톨에
많은 햇살이 다녀갔고
바람은 얼마나 후려쳤는지.
 
아버지 첫닭 울 때 일어나
뙤약볕 등에 업고
무논에서 수확까지
흘린 땀방울로 벼가 익었다.
 
아버지의 피와 눈물로
지은 밥을 먹고
꿈나무의 열매가 영글었으니
그분의 사랑으로
우주가 안에 스며들었다.
 
 
<해설>

밥은 우리 인간의 양식이요 생명이다밥은 우리 조상과 부모의 살이요 핏방울이다

작가 역시 속에 아버지의 피와 눈물을 본다. 하여 그는 아버지의 땀방울과 눈물을 먹고 자랐다. 미더운 시상은 “쌀 톨에 많은 햇살이 다녀갔고”라는 표현이다

햇살은 자연과 신의 우주적 사랑의 전달자다. 그리고 심하게 후려쳤던 바람도 벼와 아버지를 강인하게 만든 감사의 대상임을 깨닫는다. 결론적으로 밥은 자연과 ,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의 신성성의 메타포이다

사랑을 먹고 성장한 작가는 사랑의 시를 생산하는 농부이다. 톨의 신성한 가치를 깨우치게 하는 시적 모티브가 매우 가상하다. 그렇다. 톨이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요 신이요 우주인 것이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6 전두환과 아들들 (5960) 김충일 2013-06-06 3403
245 [시애틀 문학-이한칠 수필가] 당연하다는 생… 시애틀N 2014-11-29 3402
244 [제8회 시애틀문학상 수상작-대상] 고마운 눈 (1) 시애틀N 2015-03-12 3401
243 김윤선/걸인의 팁 시애틀N 2013-08-26 3396
242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나는 질그릇 시애틀N 2014-12-14 3396
241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이경자] … 시애틀N 2016-07-03 3392
240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이송희] 비 시애틀N 2019-04-28 3391
239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도둑 잡기 시애틀N 2015-10-31 3389
238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이연정] … 시애틀N 2015-07-19 3388
23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윤명숙] … 시애틀N 2016-10-17 3383
236 [시애틀 수필-공순해] 헤어롤에 물든 단풍 시애틀N 2018-10-21 3381
235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최재준] 내… 시애틀N 2014-11-16 3380
234 [세월호 참사를 위한 기도시] 김영호 시인-기… 시애틀N 2014-04-19 3375
233 [시애틀 문학-이성호 시인] 작은 시작의 지혜 시애틀N 2015-01-31 3372
232 김백현 시인도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영광 시애틀N 2014-06-20 3366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