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6-03-03 (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5-03-15 15:53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오레곤 기차여행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590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오레곤 기차여행

 
고국이 그리우면 오레곤을 향해 기차를 탄다.
오레곤의 대지에선 고향의 흙내음이 더욱 짙기 때문이다.
차창 밖의 드넓은 평원은 어머니 가슴으로
먼 거리의 눈산은 아버지의 가슴으로 품어준다.
오레곤행 기차를 타면 콜롬비아강이 햇살춤을 추고
푸드산의 합창소리가 길을 안내한다.
푸른 초원이 태초의 에덴동산이다.
풀을 뜯는 소떼들이 형제 같고
시냇가의 나무들이 성자 같다.
순한 양들이 나의 혈육이고
풀꽃들이 수녀들 같다.
조용히 머리를 숙인 가축들과 초목들은
어이 저토록 평화로운가.
저들은 사는 일이 사랑만 하기 때문이리라.
미움이 없는 사랑의 생각만 하고
거짓이 없는 사랑의 말만 하기 때문이리라.
하여, 저들은 아직도 창세 때의 눈빛으로 바라다 본다.
유진*에서 다시 시애틀로 돌아오는 기차여행
그것은 태초의 우주 속으로 들어 갔다가
한 마리 양이 되어 오는 우주여행이다.
창세의 우주가 나의 가슴속으로 들어 와
한 그루 버드나무로 나를 빚어낸다.
 
오레곤 기차여행은
내가 우주를 순례하고
어린아이로 돌아오는 중생(重生)의 여행이다.
 
*유진(Eugene): 오레곤의 중부에 위치한 교육중심 도시.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보려면 아래를 클릭>


 
 

Total 70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3 [시애틀 수필-이한칠] 접 속 시애틀N 2015-04-25 3982
252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김백현] 역… 시애틀N 2015-04-18 4227
251 [시애틀 수필-정동순] 안개 속에서 시애틀N 2015-04-11 4165
250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오정방] 부… 시애틀N 2015-04-11 3728
249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세도나(Sedona)… 시애틀N 2015-04-05 3808
248 [시애틀 수필-공순해] 복잡한 계산 시애틀N 2015-03-28 3873
24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최재준] 내… 시애틀N 2015-03-28 4035
246 [시애틀 문학-박희옥 수필가] 밀물은 온다 시애틀N 2015-03-21 4087
245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생… 시애틀N 2015-03-21 3398
244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연약한 한 그루 복나… 시애틀N 2015-03-15 3532
243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오레곤 기차… 시애틀N 2015-03-15 3592
242 [시애틀 문학-안문자 수필가] 고요한 꽃동네 시애틀N 2015-03-15 3970
241 공부하는 문인협회 ‘문학도 피땀이 밴 탁마… 시애틀N 2015-03-13 5219
240 [제8회 시애틀문학상 수상작-대상] 고마운 눈 (1) 시애틀N 2015-03-12 3908
239 [제8회 시애틀문학상 수상작-수필 우수상] 시… 시애틀N 2015-03-12 5486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