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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8 13:38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조영철] 멍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53  

조영철 시인(서북미문인협회 이사장)

 


 
바다가
시퍼렇게 멍든 이유가 있어요
어린 물방울부터
계곡을 구르면서
찢긴 상처
쓸어안은 가슴이 아파
퍼런 멍이 들었지요
자국 파도 결로 씻고 씻어
맑은 피만 짜서
하늘에 바치려고
눈물 젖은 소금으로
치료하는 중이었소
 
 
<해 설>
 
사랑은 헌신과 희생을 동반한다. 사랑은 상처를 동반한다. 고로 사랑은 강한 인내가 필요하다.

작품 속에서 작가는 사랑의 원리를 바다라는 객관적 상관물을 통하여 시적으로 표출시키고 있다

바다는 사랑의 대상이 하늘 신이다. 하늘을 향한 바다의 사랑은 산에서부터 들판을 거쳐 온갖 시련(“멍”) 겪는 순례자의 고행이다

그리고 바다는 신을 향해 바칠 “맑은 피”를 걸러내는 수행을 하며 수행으로 역설적으로 자기 치유와 구원이 되는 것이다

작품의 백미(白眉) 바닷물을 성서적 피의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신성한 피의 이미지(예수의 보혈) 통해 자신의 신을 위한 살신성인적 신앙심을 투영시키는 수준 높은 시적 기술에 있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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