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부터 전파를 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10대 특집'으로 꾸며져 형돈이와 대준이가 출연했다.
이날 형돈이(정형돈)와 대준이(데프콘)는 시작부터 유쾌한 입담으로 '컬투쇼' 방청객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데프콘은 "최우수상 수상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최우수상을 새벽 1시반에 받아서 많은 분들이 모르신다"며 "수상 소감을 얘기하자마자 (스태프들이) 빨리 내려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학창 시절 이야기도 공개됐다. 정형돈은 10대 시절을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저는 범생이었다. 범생인데 발랄한 범생이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 "성적은 낫 배드(Not bad)였다"며 "학교 축제 때 MC도 보고 연극반에서 활동해 연기를 했고 서울예전 진학을 꿈꾸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의 남다른 이력도 공개됐다. 정형돈은 "서울예전엔 왜 진학을 하지 않았냐"는 DJ 김태균의 질문에 "취업을 바로 했다.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기 전에 S 전자에 취업했다"고 답했다. 이어 "엘리트 코스 밟았나"라는 질문에 "낫 배드"라고 응수, 주위를 폭소케 했다.
범생이었던 정형돈과 달리, 데프콘은 말썽꾸러기였다. 데프콘은 "집에서 맞고 다니면 안 된다 해서 운동 열심히 했다. 저희 집 가훈이 '때리지도 맞지도 말자'다"면서 "사실 학창 시절 말썽꾸러기라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 반성하고 20대부터 차렸다"고 고백했다.
또 형돈이와 대준이는 신곡 '니가 듣고 싶은 말' 발매 전 비화를 들려줬다. 정형돈은 "원래 일찍 발매하려고 했는데 기독교학과 출신인 데프콘이 점을 봤다"며 "거기서 올해 내면 구설에 오를 수 있다고 해 연말에 냈다"고 폭로했다. 이에 데프콘은 "3번이나 보러갔는데 다 같은 말을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후 두 사람의 라이브 무대가 공개됐다. 이들은 "가사를 보고 해도 되냐"고 묻는가 하면 "음원으로 듣는 게 나을 것"이라고 셀프 디스해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형돈이와 대준이는 가사가 적힌 종이를 들고 라이브를 소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한 방청객은 "ASMR 노래라고 해서 눈을 감고 들었는데 잠이 확 깼다"고 반응했고, 한 청취자는 "라이브 못하면 어떠냐. 인성이 최고"라고 사연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