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의 기내 난동을 앞좌석에서 본 승객의 인터뷰가 화제다.
바비킴(42·김도균)의 기내 난동과 관련해, 바비킴의 앞좌석에서 사건을 본 승객의 인터뷰가 화제다.
9일 한 매체가 소동 당시 바비킴의 앞좌석에 있었던 승객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37세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비즈니스맨이라고 밝힌 A씨는 9일 오전 "12시간 동안 비행기 내 벌어진 일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바비킴인지 몰랐다. 바비킴을 닮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동일인물인지 몰랐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7일 인천발-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서 만취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는 등 소동을 부려 구설에 올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바비킴은 탑승 전부터 기분이 좋지 않아 이륙 후 술을 연거푸 마셨다. 바비킴은 출발 전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좌석을 업그레이드했으나, 현장에서 착오가 발생해 이노코미석을 지정받은 것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내서 고성을 부르고 욕하고 여성 승무원에게 성희롱일 수 있는 말을 한 건 바비킴의 명백한 잘못이다"며 "그러나 기내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봤을 때 대한항공 측의 처사도 옳진 않았다. 분명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터뷰에서 A씨는 바비킴이 착석 후 와인 주문을 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뒤 "수속 후 들어온 바비킴 말고 다른 한 여자 승객도 이날 좌석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그 여성은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옮겨갔다. 그걸 본 바비킴이 더욱 항의했으나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한 점이 분명 (술을) 그만줘야 될 것 같은데 서비스를 계속하더라. 딱 봐도 취할 정도로 마셨는데 대한항공 측서 계속 제공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격리석에 앉혔냐는 질문에 A씨는 "적어도 나만 해도 (대한항공 측에) 네 번의 컴플레인을 걸었다. 세번째까지 여성승무원이 왔다. 일반적으로 남성 취객이 난동을 부리는데 스튜어디스가 진압하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네 번째 호출을 했더니 그제야 스튜어드(남성승무원)이 오더라. 이해할 수 없는 늦장 대응이었다"라고 답했다.
A씨의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앞뒤 사정 다 들어봐야 함. 바비킴이 난동 피운 건 잘못이지만, 바비킴이 공손하게 부탁한 건 다 거절하고 순전히 피해자인 척만 하면 안 되지(nari****)" "이래서 조현민이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한 건가. 서비스에 문제가 있나 보네(hong****)" "그렇다고 바비킴 옹호하면 안 되죠. 바비킴 본인이 인정했듯이 성추행하고 욕설한 건 분명히 잘못한 거죠(anla****)" "아무리 화나도 술 먹고 저러면 쓰나(oo2o****)"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