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JTBC '라이프'에서는 오세화(문소리) 상국대학교 병원장이 이정선 사인을 기자들 앞에서 정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국대학병원은 국회의장 특수활동비 내부고발자 이정선이 새글21 기자와 다투던 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 때문에 정경유착 등의 문제로 압박과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사건의 배후로는 국회의장과 QL 회장 홍성찬의 정경유착 등의 문제가 얽혀있었다. 헬스 앱 개발을 위해 QL의 힘이 필요했던 화정그룹까지 결탁하면서 이정선의 사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앞서 조작 발표됐다.
그러나 예진우(이동욱)와 주경문(유재명)은 부검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유족들을 설득하기에 이르렀다. 화정 측은 심지어 "시신을 냉동했었기에 이대로는 정확한 결과가 어렵다고 한다"며 회유하려 했지만, 이때 예진우가 나타나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며 그들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그러나 그룹 회장 조남형(정문성)은 병원 사장 구승효(조승우)를 찾아왔다. 조남형은 원장 오세화를 불러 상황을 확인했고 "사인이 밝혀질 확률은 50대50"이라는 말에 예진우와 주경문을 압박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구승효는 부검의를 초빙하고, 상국대 병원 쪽에서는 참관이나 관여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공식 브리핑은 초빙된 부검의가 하게 했다.
그러나 부검의보다 오세화 원장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고, "1차 검시 결과를 정정한다. 부검 결과 1차 사망 원인은 허혈성 뇌혈증, 병사로 정정한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떴다.
귀가 중인 오세화는 불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특히 자신을 뒤쫓는 듯한 검은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고는 집을 향해 뛰어들어갔다. 대문을 잠그고 겨우 한숨을 돌리는 사이 집 문을 두드리는 이들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