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밝았다가도 금세 눈시울을 붉히는 야노 시호는 웬만해서는 흔들림이 없는 남편 추성훈을 긴장하게 하는 유일한 여자였다.
일본 모델 야노 시호는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에서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이날 야노 시호는 모델 아이린, 엄휘연과 함께 몽골 씨름 선수들과 훈련에 돌입한 남자들을 위해 보양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맏언니인 그는 일본인임에도 불구, 재일교포인 남편 덕분인지 한약재가 없는 상황에서도 쌍화탕을 이용, 한국 요리인 삼계탕을 능숙하게 만들어내며 모두의 칭찬을 받았다.
야노 시호의 팔색조 매력은 단순히 삼계탕 만들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빨래와 설거지를 하겠다며 게르촌에서 조금 떨어진 강가에 짐을 끌고 홀로 나선 그는 일을 하러 가는 중임에도 불구, 한 편의 CF를 보여주듯 맵시있는 자태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가에 도착한 야노 시호는 활짝 웃는 얼굴로 동물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동물들이 있으니 물을 깨끗하게 사용해야겠다"고 배려심을 보이거나, 강물에 발을 담근 채 어린아이처럼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는, 발랄한 모습으로 귀여움을 자아냈다.
남자 팀과 여자 팀으로 나뉜 '추블리네가 떴다' 식구들은 유명 관광지인 쳉헤르 온천에서 다함께 모였다. "남자만 있는 거냐"며 김동현과 강경호 등이 궁금해 할 때 마침 여자 멤버들이 추사랑과 함께 나타났다. 모두 현직 모델들인 만큼 수영복을 입은 늘씬한 모습이 돋보였는데, 특히 섹시한 수영복을 입은 야노 시호의 모습은 추성훈을 당황하게 할만큼 예뻤다. 김동현은 이에 "형수님 너무 야하신 것 아니냐"고 농담 반 진담 반 추성훈에게 야노 시호의 자태를 칭찬하는 말을 건넸고, 추성훈은 벌떡 일어나 긴장한 표정으로 아내를 지켜봤다.
지난 방송에서도 종종 풍부한 감수성으로 방송 도중 눈물을 보였던 야노 시호는 이날 방송에서도 눈물을 글썽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 씩씩하게 홀로 말을 타고 등장한 7살짜리 소년 빌궁을 보고 감동을 느낀 것. 야노 시호는 빌궁의 의젓한 모습에 "멋있다. 두근두근 한다"며 기뻐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남자 아이를 낳고 싶다. 저런 아이를 낳고 싶다. 예쁘다. 울컥한다. 눈물 난다"며 "왠지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추성훈이 사랑이를 정말 사랑한다. 내가 아들을 낳으면 그런 기분일 것 같다"고 아들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다르다. 뭔가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남자아이의 모습을 봤다"며 추성훈과 딸 사랑의 애틋한 부녀 사이를 부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엿볼 수 있는 야노 시호는 여성스럽고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이다. '추블리네가 떴다'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추사랑의 엄마로서 일면을 보여줬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다르게 한층 다채롭다. 빈틈없는 자기 관리와 소녀 같은 성품 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