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주목받는 이는 오는 27일 처음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연출 오충환 박수진, 극본 박혜련, 이하 '당잠사') 출연 배우 이종석이다. 그는 '당잠사'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아 수지(남홍주 역)가 보는 불행한 꿈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영화 'VIP'에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종석은 '당잠사'에서 '멜로 장인'으로 돌아와 수지와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예고편에서 그는 수지와 티격태격하는 장면부터 애절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소화했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MBC '더블유' 등에 출연하며 멜로 장르에 강세를 보인 이종석이 또 한 번 멜로로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로코퀸' 한예슬은 1년 여 만에 감성 로맨스로 돌아온다. 그는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연출 이동윤, 극본 이선혜, 이하 '이소소')에서 아이돌 출신 사진진을 연기한다. 사진진은 연예인으로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소탈하고 순수한 인물. 한예슬은 반전 매력을 지닌 사진진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그간 통통 튀고 상큼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예슬은 오랜만에 사랑에 울고 웃는 감성적인 인물로 돌아온다. 그는 사진진 캐릭터에 대해 "화려한 스타의 겉모습 속 평범하고 인간적인 매력에 끌렸다"라고 말하며 애착을 보였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한예슬은 상대역인 김지석을 아련하게 바라보며 새로운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장나라는 색다른 예능드라마로 돌아온다. 그는 다음 달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에서 마진주로 변신한다. 마진주는 38세 주부에서 하루아침에 20세 대학생으로 돌아가는 '인생 체인지'를 겪는 캐릭터. 장나라는 자존감 낮은 주부부터 '사학과 여신'까지 역할을 입체적으로 소화한다.
'고백부부'는 지난해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를 만든 감독과 작가가 다시 한번 뭉쳐 만드는 신작. 예능드라마인 만큼 유쾌한 웃음이 포인트인 작품이다. 장나라는 과거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도 활약한 바 있어 그가 오랜만에 소화하는 코믹 연기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