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OCN '미스트리스'에서는 시체를 두고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장세연(한가인 분), 김은수(신현빈 분), 한정원(최희서 분), 도화영(구재이 분) 모습이 그려졌다. 사건은 2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한정원은 장세연을 찾아와 불쾌했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텔을 다녀온 것을 동료 선생님에게 들킨 것은 물론이고, 권민규(지일주 분) 도발에 화를 참지 못하고 가슴을 노출한 것을 이야기했다.
김은수 병원으로 향하던 중 장세연은 친구들에게 한상훈(이희준 분)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갑자기 자신과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 그와 동시에 '발신자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에 대해 이야기에 친구들은 "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 아니냐"며 의심했다.
도화영은 휴대전화 액정이 깨진 것을 두고 최근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고 변호사를 찾아온 의뢰인을 대신해 미행에 나섰던 도화영은 호텔에서 의뢰인 남편과 마주쳤다. 얼굴을 들키자 그는 당황했다.
김은수에게도 비밀이 있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환자와 상담하던 중 차선호(정가람 분)이 과거 연인 사이였던 차민재(이해영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난 김은수와 차민재는 이후, 의사와 환자로 재회했다.
시한부였던 차민재는 의문의 사건으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아들 차선호는 유력 용의자로 내연녀였던 김은수를 의심했다. 이러한 사실을 김은수는 장세연에게 모두 털어놨다.
장세연부터 김은수까지 비밀이 없는 친구는 없었다. 모두 저마다 다르지만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네 사람이 공유하는 하나의 비밀이 생겨났다. 네 사람은 시체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친구들을 향해 장세연은 "저 사람이 우리이게 한 짓을 생각해봐라. 우리를 기만했고, 죽이려 했다"며 눈을 번쩍였다.
장세연의 말은 시체와 네 사람이 어떠한 '사건'으로 얽혀 있다는 걸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미스트리스'는 첫방부터 시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추리의 재미를 더했다.